d-day
D
-
105
현대극장에서의 농악, 임실필봉농악의 재해석
2024년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은 농악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하여 전북 농악의 하나인 임실필봉농악을 소재로, 이를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잡색X>는 실제 임실 필봉마을에서 풍물과 함께 이동하며 만났던 여러 장소들에 주목한다. 당산나무, 우물, 부엌, 판 등 풍물굿이 벌어지는 장소들을 현대극장이라는 공간으로 가져와 연극적인 방식으로 형상화한다.
※ 개막공연 <잡색X>는 8월 14일(수) 19시 30분과 15일(목) 14시, 2회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이방인의 시선에서 다뤄낸 풍물굿
<잡색X>는 전통적인 풍물굿 영역 밖 이방인들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장단 DNA : 김용배적 감각’, ‘장단의 민족 바우덕이 트랜스포머’ 등 감각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품으로 관객들과 소통해온 연출가 적극이 콘셉트를 잡고, 국악의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원일, 신원영 음악감독 등이 풍물굿의 기원에 대한 음악적 접근을 시도한다.
민중의 음악, 잡색들의 커뮤니티
농악은 얼굴도 이름도 없는 민중들의 음악이다. 이 종합 연희 풍물굿 속에는 음악을 담당하는 앞치배에 비해 부차적 역할을 수행하는 뒷치배, 즉 잡색이 존재한다. '농악판의 배우'라고 불리는 풍물 속 잡색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비주류인 동시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의 존재로서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 더 나아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로 확장된다. 공동체 농악을 구사해온 임실필봉농악이 지금 여기 '관객들의 농악'의 실체로서 함께한다.
국가무형유산 임실필봉농악 보유자 양진성 명인이 이끄는 임실필봉농악보존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필봉마을에서 300여 년이 넘는 시대적 복합성을 띠고 순수하게 마을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굿패에 의해 연행, 전승되어 오고 있다. 임실필봉농악은 인류사회의 덕목 중 하나인 '공동성'을 협력과 화합의 공동체 원리로 구현하고 있으며 이는 전문 연희적 농악과는 큰 차별성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객과의 대화 • 일시 : 2024. 8. 15(목) 공연 종료 직후(약 30분 소요예정) • 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 • 대상 :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잡색X> 공연 당일 관람자 • 참석 : 출연진, 연출가, 음악감독 ※ 공연 종료 직후 |
※ 관객과의 대화 일정 및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출연진]
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연주 원일(작곡·지휘), 신원영(타악·사운드), 김성근(아쟁),
김예림(거문고), 박소민(해금), 조요인(가야금)
커뮤니티 잡색
권혁란, 김동훈, 김복순, 김송은, 김아연, 김철규, 김현남, 김효민, 박정자, 배진숙, 상형준, 송미소, 송지용, 송춘자, 양방우, 양보은, 오충렬, 오태순, 유명숙, 이경진, 이막래, 이민정, 이수진, 장덕순, 정숙자, 조용익, 한영아, 황경자, 황영숙, 구우주, 도용석, 이채은, 이재이, 이가영
[제작진]
컨셉ㆍ연출ㆍ무대미술 적극
음악감독 원일, 신원영
무대미술ㆍ제작감독 김건태
오브제 디자인 윤재희
조명 디자인 박현정
영상ㆍ퍼포머 림벌트
안무 박유라
그래픽 디자인 박찬신
조연출 정찬동
무대기술ㆍ무대총괄 박기남
무대감독 김응완
음향감독 오영훈
조명 오퍼레이터 김보경
영상 오퍼레이터 류세일
무대제작 중간공간연구소 (민주영 장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