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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소리축제 ‘판소리 다섯바탕’
올해의 국창부터 라이징 스타까지!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브랜딩 공연 ‘판소리 다섯바탕’은 올해 모든 세대가 판소리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국창부터 젊은 소리꾼까지 아우르는 세 가지 콘셉트로 기획했다. ‘올해의 국창’에는 한 시대를 풍미하고 오랜 소리 공력을 가진 원로 명창이, ‘시대의 명창’에는 판소리에 대한 열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 명창이, ‘라이징 스타’에는 실력 있는 젊은 소리꾼이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는 판소리의 스펙트럼을 통해 바탕별 색다른 매력을 감상해 보길 바란다.
김영자 명창의 강산제 심청가
2024 소리축제 ‘판소리 다섯바탕’ 올해의 국창에는 탁월한 소리로 청중을 사로잡는 김영자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 ‘강산제 심청가’는 서편제의 시조인 박유전으로부터 전승, 전남 보성에 뿌리를 내리며 보성의 동편제 소리와 어우러진 독특한 창제로 거듭난 소리로 박유전-정재근-정응민-성우향-김영자로 이어졌다. 김영자 명창은 탁하지만 고운 성음이라 불리는 수리성의 목구성과 무대를 장악하는 폭발적인 성량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오랜 창극 활동으로 다져진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어 온전히 청중을 휘어잡는 이 시대 최고의 명창으로 꼽힌다. 2020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서진희 명창은 본디 동초제 판소리를 하였으나 2013년 김영자 명창의 아들 김도현과 결혼 후 시어머니에게 수궁가와 심청가를 사사받았다. 2023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시아버지(김일구 명창), 시어머니 그리고 남편(김도현)에 이어 장원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서진희 명창은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소속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명고 이태백과 김태영이 북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