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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판소리 다섯바탕
올해의 국창부터 라이징 스타까지!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브랜딩 공연 ‘판소리 다섯바탕’은 올해 모든 세대가 판소리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국창부터 젊은 소리꾼까지 아우르는 세 가지 콘셉트로 기획했다. ‘올해의 국창’에는 한 시대를 풍미하고 오랜 소리 공력을 가진 원로 명창이, ‘시대의 명창’에는 판소리에 대한 열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 명창이, ‘라이징 스타’에는 실력 있는 젊은 소리꾼이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는 판소리의 스펙트럼을 통해 바탕별 색다른 매력을 감상해 보길 바란다.
채수정 명창의 박록주제 흥보가
통성의 대가로 불리는 채수정 명창이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로 2024 소리축제 무대를 찾는다. ‘박록주제 흥보가’는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했으며 동편제의 명맥을 이어왔다. 송만갑-김정문으로 계승되어 온 소리를 박록주 명창이 새롭게 다듬었으며, 사설을 간결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장단의 변화를 통해 골계적 대목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 채수정 명창이 스승에게 배운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는 해학미와 비장미가 두루 갖추어져 있으며, '놀보 박 타는 대목'이 담겨 있어 착한 흥보와 욕심 많은 놀보를 비교해 보는 묘미가 있다.
채수정 명창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 ‘흥보가’ 예능보유자인 박송희 명창을 30여 년간 스승으로 모시며 흥보가와 적벽가, 춘향가, 숙영낭자가 등을 두루 공부했다. 국내외에서 '흥보가'와 '적벽가' 완창무대를 여러 차례 가졌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로 후학을 가르치며 국악 연구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명고 박근영이 함께 장단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