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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4번째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8월 13일부터 닷새 동안 소리 여행에 나선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소리축제 개막 공연인 창극 '심청'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오페라 연출가와 국립창극단 등이 협업해 소리축제에서 첫선을 보이며
판소리를 중심으로 클래식·대중음악·해외 공연 등 61개 프로그램에 73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스페인과 브라질, 프랑스 등 다양한 문화권의 초청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여름축제로 전환함’과 동시에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새로운 도약과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작년에 이어 여름축제로 8월 13일~17일까지(5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본향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전 세계의 음악적 요소와 함께 본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취지에 걸맞에 개막공연인 '심청'은 세계적 연출가와 국립극장이 함께한다.
또 이를 필두로, 판소리·클래식·대중음악·해외공연 등 61개 프로그램 73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이번 개막공연을 축제의 대표적 글로벌 콘텐츠로 확장 시킬 계획"이라며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전통예술의 현대화에 기여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 작품의 극본과 연출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출가 요나 킴이 맡았으며, 작창에 한승석, 작곡에 최우정
그리고 세계 유수의 오페라 축제에서 작업해 온 독일 현지 창작진이 의상, 무대 미술, 영상 등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통적인 심청전의 틀을 깨고 올림픽 정신의 다양성을 강조한 창조적 재해석으로 창극의 세계화를 시도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 2023년 국립극장과 소리축제가 ‘공연문화예술의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목표로 MOU를 체결, 국립극장의 전문성과 축제의 글로벌 네트워크, 해외 제작진과 함께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 제작에 나서고 있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유교적 가부장제도안에서 효녀로 해석되어 온 심청이 개막작 심청에서는 인류적인 관점에서 사회적 약자의 상징으로서의 재해석되므로서 이에 대한 국내외 평단과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국창급 명인과 현재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중견 명인, 그리고 떠오르는 스타 소리꾼의 완창 판소리까지 세대별 소리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판소리 다섯바탕'을 비롯해
전국 공모를 통해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청춘예찬 젊은 판소리', 한국음악 창작 오디션 프로그램 '소리 프론티어', '전주의 아침' 등 소리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기획 공연도 다수 마련됐다"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범 내려온다'의 이날치를 비롯해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해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도전하고 있는 송소희, 클래식 최고의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고잉 홈 프로젝트,
국내 최초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우승팀인 서도 밴드 등이 올해 소리축제 주요 라인업 무대에 선다.
이밖에 다양하고 특색있는 월드뮤직을 접할 수 있도록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여러 문화권의 해외초청 공연도 준비됐다.
올해는 특히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아 '스페인 특집'을 기획하는데 떼아뜨로 레알 국립극장의 플라멩코, 스페인 민속음악, 바로크 음악과 브라질 '비시가 70', 캐나다 '제니스 조리 콰르텟', 프랑스 '나윤선&벵자멩 뮤쎄듀오' 등
12개국 12개팀의 다양한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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