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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비자저널]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350년 판소리의 '판', 전주에서 다시 열린다!
  • 2026-07-16 08:11
  • 조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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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최철)는 오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특별자치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소리축제는 '소리의 숨결, 모아 판으로'를 주제로, 판소리를 비롯해 산조와 시나위, 굿, 농악 등 한국 전통예술의 원형과 공동체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다.


이번 축제는 화려한 무대 연출보다 우리 전통예술의 본질에 집중했다.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희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하나의 '판'을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져 전통예술이 지닌 생명력과 공동체적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축제의 중심에는 판소리가 자리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에서는 전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명창들이 객석과 가까운 무대에서 판소리의 눈대목을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어 '젊은판소리 다섯바탕'에서는 차세대 소리꾼들이 전통의 문법 위에 새로운 감각을 더한 무대를 펼치며 판소리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한국 전통음악의 다채로운 매력도 만날 수 있다. '산조의 밤'에서는 박대성과 박범훈 명인이 산조 특유의 즉흥성과 예술성을 선보이며, '오늘의 시나위'에서는 젊은 예술가들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굿과 농악 역시 축제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보존회의 '강릉단오굿'은 모두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축원의 무대를 선사하며, 김소라의 '여성농악-안녕, 평안굿'은 여성 연희자의 생명력과 공동체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다. 


고창농악보존회의 '만두레 풍장굿'은 농경문화 속에서 이어져 온 흥과 신명을 재현하며 공동체 문화의 가치를 되새긴다.


개막식과 폐막식 역시 축제의 주제를 관통하는 상징적 무대로 꾸며진다. 판소리와 산조, 시나위, 굿, 농악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전통예술이 지닌 유기적인 연결성과 '판'의 의미를 완성할 예정이다.


김정수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우리 선조들에게 '판'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삶을 위로받던 상생과 소통의 공간이었다"며 "이번 축제는 연희자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판의 정신'을 되살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려한 겉모습보다 한국 전통예술이 가진 원형의 감동과 공동체의 신명을 온전히 전달해 전통예술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년 동안 우리 소리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려온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번 25회 축제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가장 오래된 전통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며 다음 25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할 계획이다.


/최훈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s://www.jbcj.kr/news/articleView.html?idxno=76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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