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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분
유료
8세 이상 관람가
판소리 다섯바탕
‘판소리 다섯바탕’은 한국 전통 판소리의 원형과 깊이를 만날 수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표 공연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들과 함께 다양한 전통 공연들이 어우러지며 하나의 살아있는 '판'을 완성시킨다. 25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소리축제가 품어온 소리의 힘과, 무대 위에서 살아나는 '판'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세미 창 추담제 <수궁가>
추담제란 추담 홍정택 명창으로부터 이어져 온 소리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홍정택 명창의 호가 추담이기 때문이다. 홍정택은 부안 출신으로 임방울, 이기권 등에게 소리를 배운 뒤 김연수국악단 등에서 활동하다가, 1950년대 후반 전주에 정착한 후 줄곧 후진 양성에 전념한 소리꾼이다. 그래서 홍정택은 전주 판소리의 대부로 불린다. 홍정택은 <수궁가>를 장기로 삼았는데, 이 <수궁가>는 사설은 김연수의 것을 차용한 부분이 많지만, 곡조는 이기권의 것을 살려서 부른다. 부분적으로는 임방울의 영향도 강하게 드러난다. 홍정택의 소리는 여러 소리의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동초제라고 하지 않고 추담제라고 부른다. 김세미는 홍정택의 외손녀이다. 어려서부터 외할아버지 홍정택으로부터 소리를 배웠으며, 후에 오정숙으로부터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를 배웠다. 김세미는 체구는 작지만 목소리는 우렁차면서도 구성이 있다. 또한 전력을 다하여 고음으로 소리를 한다. 김세미는 추담 홍정택 판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여기에 박종호 명고가 장단을 맞춘다.
땅의 신명, 하늘의 줄 — 전통연희와 줄놀음
하늘과 땅을 품는 국악 전문예술단체 예인협회 “In천지”가 판소리 다섯바탕의 여정에 신명 나는 잔치를 더한다. 이번 무대는 전통연희의 역동적인 멋과 줄놀음의 짜릿한 기예를 한데 모아, 대중과 함께 국악의 진정한 즐거움(樂)을 나누기 위해 기획되었다. 먼저 힘찬 풍물 장단에 어우러지는 판굿과 상모놀음, 해학이 넘치는 사자춤과 버나놀이, 그리고 웅장한 용기놀이와 경쾌한 소고놀이가 ‘땅의 신명’을 깨운다. 이어 허공에 걸린 외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발재간과 유쾌한 재담의 ‘줄놀음’이 긴장감과 해학적인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연희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완성하는 가장 한국적인 흥과 멋의 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지향하는 “In천지”의 무대를 통해, 하늘과 땅이 하나 되는 신명의 판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