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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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분
유료
8세 이상 관람가
판소리 다섯바탕
‘판소리 다섯바탕’은 한국 전통 판소리의 원형과 깊이를 만날 수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표 공연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들과 함께 다양한 전통 공연들이 어우러지며 하나의 살아있는 '판'을 완성시킨다. 25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소리축제가 품어온 소리의 힘과, 무대 위에서 살아나는 '판'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왕기석 창 박봉술제 <적벽가>
박봉술제 <적벽가>는 송만갑, 박봉래, 박봉술로 이어온 정통 동편제 <적벽가>이다. 박봉술은 구례 출신으로 부친인 박만조와 형 박봉래로부터 정통 동편제 판소리를 이어받았으나, 중간에 목이 상하여 오랫동안 노력한 끝에 마침내 ‘암성’이란 발성법을 개발하여 크게 성공한 소리꾼이다. 동편제 <적벽가>는 유성준으로부터 임방울과 정광수로 이어진 것도 있으나, 이 <적벽가>는 임방울 이후 전승이 끊어졌다. 박봉술의 <적벽가>는 당대 제일이라는 말을 들었다. 따라서 이 <적벽가>는 수많은 사람에게 이어졌다. 송순섭과 김일구가 이 <적벽가>로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박송희, 김영자, 안숙선, 전인삼 등 많은 사람들이 <적벽가>를 전승했다. 왕기석은 오래 동안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했는데, 특히 <심청전>에서 심봉사 역으로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목이 실하고 성량이 크며, 창극단에서 갈고닦은 너름새가 뛰어나다. 이번 공연은 남자가 불러야 제맛을 낼 수 있는 <적벽가>를 남자 명창 왕기석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고수에는 조용안 명고가 함께 한다.
땅의 신명, 하늘의 줄 — 전통연희와 줄놀음
하늘과 땅을 품는 국악 전문예술단체 예인협회 “In천지”가 판소리 다섯바탕의 여정에 신명 나는 잔치를 더한다. 이번 무대는 전통연희의 역동적인 멋과 줄놀음의 짜릿한 기예를 한데 모아, 대중과 함께 국악의 진정한 즐거움(樂)을 나누기 위해 기획되었다. 먼저 힘찬 풍물 장단에 어우러지는 판굿과 상모놀음, 해학이 넘치는 사자춤과 버나놀이, 그리고 웅장한 용기놀이와 경쾌한 소고놀이가 ‘땅의 신명’을 깨운다. 이어 허공에 걸린 외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발재간과 유쾌한 재담의 ‘줄놀음’이 긴장감과 해학적인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연희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완성하는 가장 한국적인 흥과 멋의 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지향하는 “In천지”의 무대를 통해, 하늘과 땅이 하나 되는 신명의 판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