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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중앙] 변화꾀한 '소리축제' 만원관중에 세계진출 성과
  • 2025-09-01 08:59
  • 조회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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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보는 세계소리축제


소리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 선정 축제로 축제의 외연을 마켓으로 확장했다. 


전통음악 기반 예술단체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작품 유통과 실질적인 협업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첫 단추를 꿰었다.


이번 장르별 시장 거점화 사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한국적 작품의 유통을 통해 미래를 견인하고자 기획되어, 축제의 기존 행사들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구성됨으로써 축제의 ‘스케일업’을 도모했다.


소리축제 기간에 함께 진행된 <소리 넥스트>는 전문가 대상의 기획‧공모 쇼케이스, 토크, 팸투어,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소리 넥스트>는 쇼케이스의 아티스트 선정부터 축제 무대에 오르기까지 총 22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마켓에 참여한다. 특히 기획단에는 천재현(전통예술 연출가, 소리프론티어 예술감독), 계명국(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감독), 김미소(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총감독), 이수정(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예술감독)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올해 마켓에는 진 리(Jean Lee, IMG Artists 총괄 프로듀서, 미국), 클라우디아 발라델리(Claudia Balladelli, Axé Worldfest 감독, 캐나다), 리사 브래니건(Lisa Branigan, Re-Play Music C.I.C & Green Futures Festivals 창립 디렉터, 영국), 보제나 쇼타(Bożena Szota, Ethno Port Festival 감독, 폴란드), 하이잉 송(Haiying Song, Productions Yari 감독, 캐나다·중국), 샌디 간(Shandy Gan, 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홍콩), 레이첼 쿠퍼(Rachel Cooper, Asia Society 미국 본부 & 글로벌 지부 감독, 미국) 등 총 8명의 해외 공연예술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소리축제 기간 다양한 공연을 관람했으며, 실질적인 우리 전통예술의 해외 진출을 타진했다. 그 결과, ‘소리프론티어’에 참가해 우승한 ‘우리음악집단 소옥’은 오는 10월 헝가리, 불가리아 등 유럽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한, 내년 4월에는 ‘소리축제’ 뉴욕 공연이 확정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리축제와 올해 마켓에 참여한 해외 공연예술 전문가들은 북미와 아시아 권역 개최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어 외연 확장에도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진 리 IMG 아티스트 미국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의 젊은 소리꾼들이) 한국에만 머물러선 안 되고, 해외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미 소리축제가 열리고, 북미 전역의 파트너들과 함께한다면 정말 멋진 축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레이첼 쿠퍼' 아시아 소사이어티 공연예술 감독은 “이번에 만난 한국의 젊은 뮤지션들은 이미 자신감과 카리스마,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세계 음악 신(Scene)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기를 바란다”며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3일간 펼쳐진 야외무대 월드뮤직부터 신나는 댄스까지


예술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올해 노력은 ‘만원 관중’이 답했다. 


낮에는 실내 공연 중심으로, 밤에는 야외 공연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경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는 <소리썸머나잇>을 통해 전통음악과 월드뮤직,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음악으로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전 공연은 무료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15일 9인의 연희자로 구성된 <푸너리>가 강릉단오굿을 재해석한 형태의 흥이 가득한 연희를 통해 ‘일마다 복이 오는’소망과 축원을 전달했으며, 이어 피리+밴드+호기로운+악동의 이미지를 가진 관악 기악 앙상블 <피리밴드 저클>이 향피리, 저피리, 태평소 등 일상 소재를 기반으로 창작한 곡들을 통해 관악기들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했다.


스페인 포커스로 기획된 <비구엘라의 민속음악>을 통해 이베리아 반도의 풍성한 음악적 유산이 담긴 흥겨운 민속음악을 선보였다. 만체고 기타, 레벡 등의 전통 악기와 프라이팬, 항아리 등 일상 도구를 사용해 소박하면서 신명 나는 소리풍경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은 독보적인 음악 색깔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이날치>의 무대로 독특한 그루브를 만끽하며 모두가 함께 춤추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16일에는 순창군 금과면 대장마을 들녘에서 불리워진 들노래를 복원한 <순창농요 금과들소리>로 첫 무대가 시작됐. 물 품는 소리, 모 찌는 소리 등 선조들의 귀한 소리가 관객들에게 색다른 음악을 선사했으며, 사이프러스 전통음악에 현대적 색채를 가미해 독특한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는‘사이프러스 <무슈 두마니>’공연으로 흥겨우면서도 환상적이고 낯선 사운드를,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피아니스트 벵자멩 무쎄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나윤선&벵자멩 무쎄 듀오>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날의 마지막 공연은 전통음악과 팝 스타일을 버무려 감각적인 ‘퓨전’으로 빚어내는 <서도밴드>가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월 17일(일)에는 일본 청소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부시 치리멘타이코>가 와다이코를 통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독특한 음색을 가진 북의 매력을 선사했다.


아울러, ‘브라질 <비시가 70>’은 펑크, 재즈, 아프로비트, 삼바 등 브라질 전통과 현대의 리듬이 한데 섞인, 브라스와 퍼커션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강렬한 그루브로 관객들에게 신명을 전했으며. 이어지는 <송소희> 공연은 본인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하고 확장해 나가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그녀의 면모를 볼 수 있었던 무대로 꾸며졌다. 


축제의 피날레는‘안은미컴퍼니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가 장식한다.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안은미가 전국을 돌며 만난 춤추는 할머니들의 몸짓을 담아낸 기록과 무대 위의 몸짓이 만나고 섞이며, 역사가 배인 몸짓에 대한 미학적 헌정의 경험을 선사했다. 특별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전북 지역의 ‘광복둥이(1945년생)’할머니들이 전문 무용수와 함께 무대에 올라 공동체적 정신과 삶에 대한 경의를 깊이 있게 전하며 깊은 울림을 줬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소리축제는 개막공연 ‘심청’부터 다양한 월드뮤직, 전통음악의 해외진출 플랫폼, 대중성을 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내년 소리축제는 올해보다도 더 발전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s://www.j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5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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