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2
D
+
2
40분
무료
전체관람가
그레이바이실버
그레이바이실버는 피아노, 보이스, 대금, 드럼으로 구성된 팀으로, 2018년부터 한국 예술 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선보이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세상에 존재하는 찬란하고 다양한 색깔도 그 그림자는 모두 회색이듯, 이들은 재즈, 클래식, 민족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가 만나는 회색 지점에서 독창적인 순수 창작 음악을 꾸준히 선보인다. 2022년 덴마크 코펜하겐 재즈 페스티벌과 오르후스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시작하여, 2023년 체코 ‘컬러즈 오브 오스트라바’와 뉴욕 링컨 센터 한국음악 특집 공연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중국, 영국, 인도 등지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한국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전하고 있다. 2025년 11월 영국에서 발매될 정규 3집 Time of Tree는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이름을 가진 자연을 주제로 한다. 이들은 작품을 추상적·피상적으로만 다루지 않기 위해 정원사이자 전시작가인 이대길과 협업하여 생태와 자연의 구조적 특징을 연구하며 작업했다. 그 결과물은 인간의 삶과 그 안에서 교차하는 다양한 관계를 담아낸다. 그레이바이실버는 경계를 허무는 순수 창작 예술을 통해, 한국음악의 뿌리로부터 피워낸 새로운 열매를 전 세계에 전하고자 한다.
나무의 시간
자연의 거대한 주기 속에서, 특히 사계라 불리는 절기의 구분 속에서, 통상적으로 봄은 시작이고 겨울은 끝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렇다면 씨앗은 꽃을 위한 과정일 뿐일까, 혹은 꽃 역시도 땅에 떨어질 씨앗을 위한 과정일까? 한국음악의 정체성을 기반한 새로운 흐름으로 자연의 거대한 순환과 시스템을 표현하며 청중을 나무의 시간으로 초대한다.
피아노, 작곡 | 이한빈
보이스, 작사 | 이한율
대금(객원) | 박수빈
드럼 | 박예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