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어린이 소리축제

소리축제 속 작은 축제 ‘어린이 소리축제’는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꾸려진다. 체코, 폴란드, 한국의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공연들은 창의력과 풍부한 상상력,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어린이 로고꾸미기 대회 참가작품 전시’를 비롯해 ‘꿈담놀이터: 초록장화 작가의 만지고, 느끼고, 상상하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색과 종이, 붓으로 그리는 신비로운 세계

“동물 친구들, 버섯, 상상 속 존재들과 함께 사는, 조금은 괴짜 같은 여인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그녀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꽃과 허브 향신료에서 다양한 색을 얻는다. 작업을 할 때는 잠자코 있거나 가끔 조용히 혼잣말을 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집에 놀러 와 자신의 그림을 감상하고, 함께 둘러앉아 신비로운 시간을 보내는 걸 무척 좋아한다. 그녀와 함께 마음껏 그림을 그려보자!”

인형극 <리틀 비지터>는 모든 것을 가까이서 보여준다. 색이 만들어지는 순간을 체험하고, 종이에 어떻게 흡수되는지 지켜보며, 직접 붓을 잡고 표면에 미끄러지듯 칠해보고 붓의 저항을 느껴보기도 한다. 멀리서는 평범하고 단순해 보이는 것들이 가까이 다가가 바라보면 기적의 언어로 들려주기 시작한다. 화가 겸 삽화가 베르니카 블코바(Veronika Vlková)가 펼치는 이 공연은 전시와 연극 두 장르의 경계를 넘나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