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은 공동체 의식과 농촌 사회의 여흥 활동에서 유래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 예술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남녀노소, 계급과 계층을 막론하고 평등과 기원, 이웃과의 평화와 어울림의 가치를 천명하고 예술로 승화해 온 농악을 새롭게 조명한다.
농악이 역사적으로 가져온 함의와 문화예술적 가치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어울림의 미학, 대동의 의미를 되새긴다.
대립과 갈등, 경쟁 속에 놓인 현대인들의 삶을 뒤돌아보는 기회이자 흥겨운 전라북도 대표 농악을 축제기간 동안 매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이리농악
National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NO.11-3
호남우도농악의 대표인 이리농악은 김형순선생(현 예능보유자) 이 1953년 풍물계를 조직하여 활동하다 “이리농악단”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하여 활동하였다.
이후 김제, 정읍, 부안 등의 전문적 우도 굿잽이들을 받아들이면서 높은 수준의 농악단을 양성해왔다.
이리농악이 다른 지역의 농악과 다른 점은 상쇠의 부포놀이와 소고춤의 기법, 진풀이가 매우 다양하고 장구의 가락과 춤이 발달되어 있다는 것이다.
비교적 느린 가락을 많이 쓰며, 가락 하나하나가 매우 치밀하게 변주되어 다채롭다. 풍류굿, 삼채굿에서는 악절마다 맺고 푸는 리듬기법을 쓰는 등 가락의 기교가 뛰어나다.
초창기부터 마을굿의 특성을 살린 것이 아니라 전라북도 전역의 우도농악 전문인들이 합세하였기 때문에 전문 농악의 성향이 강해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1-3호로 지정 됨으로써 그 예술적 면모를 인정받았으며, 또한 2014년 11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오늘날까지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농악으로서 전국의 젊은 농악꾼들이 이리농악의 기예를 익히기 위해 이리농악을 찾아와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이리농악의 판제는 첫째마당, 둘째마당, 셋째마당과 뒷굿으로 각기 구분하였으며, 특히 뒷굿으로는 도둑잽이굿, 상쇠놀이, 설장구놀이, 상모놀이, 열두발놀이, 기놀이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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