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화려한
소리 여정에 나섰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축소됐던만큼 일정을 2배로
늘리는 등 야심차게 준비했는데요. 어떤 공연이 펼쳐질지, 박원기 기자가 전해드
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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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그 기간만 열흘입니다. 이전까지 닷새정도 진행하던 축제
기간이 두배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제한돼 응축될 수 밖에 없었던 소리에 대한
욕망을 분출합니다. 그러면서도 프로그램 수를 줄이며 더욱 촘촘하게 준비를 했습
니다.
[박재천 / 전주세계소리축제 총연출 "보다 밀도 있고 섬세하게 기록을 하고 예술가들
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줘서 작품 하나하나에 완성도를 높이는 기록을 해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전 프로그램이 오프라인으로 치러지면서 축제에 참여하는 예술가들 역시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양혜원 /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단원 "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로 인한 공연들이
멀게 느껴졌었는데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다들 공연도 열심히 하고 이렇게 관객들과
만나는 것들이 더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이 저 개인으로는 많이 들고 있는 것 같아요."]
소리의전당 모악광장 앞에는 소리정원을 구성해 소규모 버스킹도 예정됐는데 예술가
들과 관객들이 가까운 거리를 두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은 덕진공원 연화루인데요.
얼마전 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을 하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장소
가 됐죠. 이 곳 연화루는 물론 부안 채석강, 또 치명자산 평화의 전당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합니다.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를 비롯해 이머시브 가족뮤지컬 '알피' 메타버스 어린이 그림
전시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상 높은 관심이 쏠리는 개막 공연은 일곱개의
옴니버스식 콜라보 공연으로 구성됩니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면서 예술의 심미적
가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박현욱 / 배우·극단 '인어' "저마다의 장단을 두드리는 저마다 팀들의 의식과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것 같아요. 그 템포에 맞춰서 어떻게 걸어야 할 것이고 그 리듬에
맞춰서 어디를 바라봐야 할 것인지. 왜냐면 결국에는 저희는 한팀이니까요."]
올해 축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작품 중심으로 지난 100년의 기록을 디지털과
접목해 예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B tv 뉴스 박원기입니다.
- 영상취재 : 김태현
기사원문보기:
http://ch1.skbroadband.com/content/view?parent_no=24&content_no=64&p_no=146220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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