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북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소리축제를 이끌던 김한 전임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말을 끝으로 12년 간의 동행을 마쳤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 그간의 행보를 통해 보여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병원 운영을 통해 인정받은 경영 능력 등을 고려한 전북도와 조직위의 판단에 의해 선임됐다.
이 조직위원장은 이날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리축제는 전통음악을 근간으로 하는 축제인 만큼 우리의 소리의 위상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통예술의 본질을 잘 살려 예술적 깊이와 폭을 확장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자문의 성격이 강했던 집행위원회를 축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주 출신인 이 조직위원장은 전라고등학교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의료법인연합회 부회장, 대한의사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또 클래식음악, 국악에 조예가 깊어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후원회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예술 단체를 지원하고 후원하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메세나대회에서 '매세나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는 10년 넘게 소리축제를 이끌며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는데 공을 세운 김한 전 조직위원장과 박재천 집행위원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기사원문보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71618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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