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전라북도 명예도민이 됐다.

　박 위원장은 지난 10여 년 간 소리축제를 넘어 전라북도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전라북도로부터 지난 12일 ‘전라북도 명예도민 증서’와 기념패를 전달받았다.

　전북도는 명예도민 증서에서 “박 위원장은 2014년 5월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전통예술에 대한 전문성과 기획력으로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키고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소리축제는 지난 2018~2019년 2년 연속 스페인 본사 ‘TWMC(트렌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가 선정한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세계 1위 등 숱한 수상실적을 기록하며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소리축제를 기반으로 전라북도 문화예술 발전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문화예술의 역사와 전통, 인프라가 풍성한 전라북도가 미래에도 그 명성을 잇고 발전해 나가는데 명예도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헌신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현대음악과 재즈, 아방가르드 음악을 폭넓게 아우르는 동시에, 판소리(심청가)와 사물놀이, 전통 굿 등을 공부했다.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총감독(2017)을 지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2008년 대한민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연주상과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음악계에 폭넓은 영향력을 끼쳤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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