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진 기자) 올해 20주년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가 지난 10년간 펼쳐왔던 ‘소리프론티어’의 확장을 위해 시즌2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동안 한국형 월드뮤직 뮤지션을 발굴하고 아낌없는 지원으로 활약했던 소리프론티어의 방식을 새롭게 개편해 판소리 중심의 창작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즌2의 변화를 꾀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소리축제는 22일 오후 6시까지 ‘소리프론티어 시즌2’ 공모를 진행한다.

판소리의 형식과 내용, 구성 등 판소리의 주요 특징을 중심 소재로 삼은 창작작품을 공모하게 되는데, 음악, 무용, 퍼포먼스, 소리극, 융복합 등 장르를 불문하고 신청할 수 있으며 기획단계 공연, 기존에 발표된 작품도 지원할 수 있다.

소리축제는 선정된 작품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양질의 공연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 발표작의 경우 재조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4월 중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통해 5월 27일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10년 동안 걸어온 소리프론티어의 역사를 발판삼아 소리의 동시대적 의미를 지속해나갈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판소리가 가진 다양한 요소들이 독창적인 작품으로 변이되는 과정을 통해 축제와 창작자, 판소리 모두 다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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