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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44호]

청년의 꿈을 쫓는 `카페나비` 운영자 정영아

똑부러지고 야무진 인상에 예쁜 미소를 가진 정영아씨는 전주남부시장 2층 청년몰 제1호 청년가게의 <카페나비>를 운영하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작년부터 <남부시장 소리 밤시장>을 개최, 시장 상인들과 함께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남부시장 청년몰에 가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 장사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정영아씨도 자신의 꿈을 쫓아가는 청년들 중 하나이다. 


Q. 남부시장 청년몰 <레알뉴타운 프로젝트>란 무엇인가요? 또, 어떤 분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전주남부시장 문전성시사업 (2011~2012. 문화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사업)에서 펼친 프로젝트 중 하나가 `청년장사꾼 만들기`입니다. 무한 경쟁인 시장 밖 세상과 다르게 시장 안에 버려진 공간을 함께 개척하고, 경쟁보다는 협동을 맹목적 이윤추구보다는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는 마인드로 모인 청년들이 함께 하고 있는 곳입니다.
각자 가진 재주들이 남달라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고 있어서 혼자 한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여러 가게를 운영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어요.

Q.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함께 한 <남부시장 소리 밤시장>을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요?
지역의 대표축제인 소리축제의 장이 이곳 청년몰까지 이어진다는 것만으로도 축제의 중심이 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청년몰에서 첫째, 셋째 토요일이면 야시장을 열고 여러 공연들도 해왔습니다만 유명한 팀들의 공연이 펼쳐지니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바람이 있다면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의 공연보다 시장에서 의외로 잘 어울리는 클래식 공연(ex. 해설이 있는 관객 참여형 퓨전클래식공연) 등을 한다면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실제로 저희 카페 공연 팀이 위와 같은 공연을 야시장에서 한 적이 있었는데 관객반응도 분위기도 너무너무 좋았거든요.)

Q. “남부시장 소리 밤시장에는 [    ]이 있다.” [    ]에 어떤 말을 넣고 싶으신가요?
[청년의 꿈]이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청년은 푸른 꿈이 있기에 靑年! 자신들의 꿈을 쫒는 청년들이 모인 청년몰에서 열리는 <남부시장 소리 밤시장>! 올해도 반갑게 만나요.

Q.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어떤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나요? 축제 성공기원 메시지도 한마디!!

독일에서 온 판소리 마니아 이안 코이츤베악

현재 주한독일문화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독일인 이안 코이츤베악은 판소리 마니아이자 국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2년부터 전주세계소리축제 블로그 기자단에 지원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금도 여전히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음악의 다양한 면모들을 발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Q.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블로그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
작년 여름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를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대회를 재밌게 보다가 한복을 입고 갓을 쓰고 있는 외국인 라이언씨가 무대에 서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공연 후에 이 특이한 소리꾼과 이야기도 나누고 인터뷰도 했는데, 국악을 배우는 사람들 중 이렇게 열정이 많고 겸손한 외국인은 처음 만났던 것 같습니다.

Q.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저는 2012년에 처음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보러 갔습니다. 끝까지 있진 못했지만 재미있는 공연을 많이 봤습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윤진철 명창의 <적벽가>입니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너무 많아 마당의 비닐아래 앉아 공연을 감상했는데 좀 불편했지만 문이 열려있는 한옥에서 소리를 하는 윤진철 명창의 공연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적벽가>는 처음 봤는데 새로운 이야기보다는 명창의 멋있는 목소리와 중간 중간에 치는 농담 덕분에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Q.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독일에 있는 친구들에게 소개한다면 어떻게 해주고 싶으신가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네 가지의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한국 최고의 음식과 아름답고 예스러운 분위기로 유명한 전주는 소리축제의 배경입니다. 두 번째로 전라도는 판소리의 고장이라서 귀명창도 많고 소리꾼들의 수준이 높아서 한국의 전통예술 판소리를 잘 즐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세계적인 축제이기 때문에 한국전통음악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종류의 "월드뮤직"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리축제 기간에는 전주가 온통 음악으로 들썩이는 것 같습니다. 막걸리를 한 잔 하고 이런 저런 공연도 보고, 저녁을 먹고도 늦게까지 또 다른 공연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Q.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어떤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나요? 축제 성공기원 메시지도 한마디!!

폭소만발! 꼼수는 No, 매너를 지킵시다! 축제 `에티켓 영상` 촬영 현장 스케치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공연을 모두 함께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바로 공연장 관람 매너. 지난 5월 5일(일)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는 전주세계소리축제 관객들을 위한 에티켓 영상 촬영이 진행되었다.
오전 9시, 콘티에 대해 간단한 미팅을 끝내고 바로 시작된 촬영.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반전의 코믹함이 더해진 콘티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연기를 하는 주인공들의 능청스러운 열연은 웃음을 자아내며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고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었다.
촬영된 에티켓 영상은 사진촬영 금지, 입장연령 확인하기, 핸드폰 전원 끄기, 열렬한 박수와 함성 이렇게 4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일명 `꼼수편`으로 짜여졌다. 이 콘티는 관람 에티켓을 지키지 않고 꼼수를 부리는 관객을 응징하는 내용으로 1분 30초 정도의 영상으로 제작된다.
에티켓 영상은 10월 전주세계소리축제 기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의 실내 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영상이 지원되지 않는 공연장은 에티켓 내용을 별도로 녹음해 음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마다 `소리천사` 모집 경쟁 치열, 350명 모집에 3.8대 1 경쟁률

4월부터 시작한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자원봉사자 `소리천사` 모집이 5월 2일(목) 마감됐다. 그 결과 지원자는 총 1,321명으로 작년보다 무려 270여명이 늘어났으며, 최종 350명 선발에 3.8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대부분은 대학생으로 남성지원자는 37.3%, 여성지원자는 62.7%였으며 소리축제에 대해 여대생들의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축제는 전체 지원자들의 서류심사를 통해 1차 합격자를 선발하고 10일(금) 홈페이지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한 상태. 2차 심사는 5월 21일(화)부터 24일(금)까지 각 분야별로 면접을 진행한 후 31일(금) 최종 합격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소리천사는 6월과 8월 사이에 전체교육 및 분야별 세부교육을 수료한 후 9월 14일(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하는 발대식을 갖고 이후 각 팀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소리천사들은 10월 1일(화)부터 6일(일)까지 2013 소리축제 기간 동안 축제의 장 곳곳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쳐 줄 것이다.

옛 그림 속에서 만나는 우리 음악, 눈으로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감흥 속으로~

하늘하늘한 봄꽃들이 보드라운 바람에 흩날리는 5월의 봄. 이 계절에 어울리는 한가롭고 여유로운 음악을 소리축제 페이스북에 소개 된(https://www.facebook.com/sorifestival) 옛 그림 속에서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거문고를 연주하는 악공에게 모든 시선이 모였군요. 멋진 연주 솜씨를 보여주었나 봐요.`라는 문구와 함께 올라온 그림 신윤복의 `상춘야흥`(賞春野興). 후원 뜰에 조촐하게 마련된 풍류의 한 순간을 그린 이 그림은 봄날의 흥취 속에 담긴 우리 음악의 멋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페친 157분이 `좋아요`를 눌러주신 이 포스팅에 `주모의 차림새가 갑~~! 옛 여인들의 향기가 더 수준 높은 섹쉬`라고 댓글 달아주신 유지연님과 `안으로 들어가 한잔하고 싶네용!` 이라고 해주신 이종섭님.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이 연주하는 두텁고 탄탄한 현의 울림을 통해 그림에 담긴 풍류와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





김홍도의 `송하취생도(松下吹笙圖)`에는 국악기 생황이 등장한다. `들쑥날쑥한 대나무관 봉황 날개를 펼친듯한데 달빛어린 집에 들리는 소리용의 울음보다 처절하네.`라는 글과 함께 소개된 이 그림은 `소나무 아래서 생황을 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처연한 느낌과 함께 생황의 신비로운 소리가 솔내음에 실려 가까이 들려올 것만 같은 이 그림에 `좋아요`를 눌러주신 페친 118분.
생황의 깊이 있고 아름다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도록 김효영의 생황 연주를 그림과 함께 소개해 본다.


눈을 크게 뜨면 보이는 알쏭달쏭 소리퀴즈, 알면 답하고 모르면 찍어보는 센스~!

나른함과 동시에 춘곤증이 밀려오는 봄날.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함께하는 알쏭달쏭 소리퀴즈로 잠깐의 휴식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소리축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orifestival)에 등장한 막간 소리 퀴즈! 지금부터 눈을 크게 뜨고 문제를 풀어보시길!


국악에서 호흡을 고르기 위해 미리 연주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라는 질문에 117명의 페친님이 `좋아요`를 눌러주셨고 21명이 댓글을 달아주신 이 문제의 정답은 무엇일까? 정답을 맞추신 분은 총 17명. 빙고~~! 답글에 호흡을 다스린다는 정경진님, 단소를 조금 하시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황민택님. 알고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우리 국악 많이 사랑해 주시길. 트림에 빵 터졌다는 박영미님, 미소만 남겨주신 정지혜님, 여드름~~이라고 해주신 박용선님. 소리퀴즈와 함께 휴식시간이 즐거우셨길 바란다. 정답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