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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65호]

한-폴란드 프로젝트 쇼팽&아리랑 (Korea - Poland, Chopin & Arirang)


올 가을, 폴란드 여행을 꿈꾼다면 서둘러 전주행 티켓을 예약하세요!

문화강국 '폴란드'가 '전주'에 상륙한다. 2014 소리축제 프로그램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소리축제와 폴란드가 음악협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한국과 폴란드의 수교를 기념하기 위해 '한-폴란드 프로젝트 쇼팽&아리랑'이 준비되고 있다. 아시아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폴란드 정부 산하 기관인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이 한국의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을 이끌어가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러브콜을 보낸 것.
폴란드 태생의 작곡가, 뛰어난 상상력과 특유의 섬세함으로 쇼팽은 음악에 있어 위대한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한 쇼팽과 한국의 아리랑이 만난다면 어떤 곡이 탄생할까라는 상상력에서부터 이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마리아 포미아노브스카(바르샤바 월드뮤직 페스티벌 감독/바르샤바 크라크프 음악대학 교수)음악감독을 중심으로 이뤄진 폴란드 연주팀과 전북도립국악단원이 소리축제라는 '오작교'를 통해 어떻게 만나 어떤 새로운 곡을 선보이게 될지. 올해 소리축제를 기다리게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협연은 어떻게 준비되는 걸까? Out of Sight, Out of Sound?

눈에서 멀어지면 소리에서도 멀어진다? 한국과 폴란드는 시차 8시간, 비행에 소요되는 시간만 14시간. 먼 거리와 시차라는 무시무시한 관문 앞에서 협연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을까. 

각자의 공간과 시간을 살면서 탄탄한 정보교환과 교류를 통해 멋진 축제 무대를 향한 수순을 착실히 밟아가는 중이다. 폴란드와 전북도립국악원 측은 각각 서로에게 보낼 곡들의 녹음 작업을 끝냈다. 음악감독 마리아는 자신이 다룰 줄 아는 한국 전통악기를 이용하여 쇼팽 곡을 편곡한 악보를 전달해왔다. 5음계로 이뤄진 한국의 악보를 서양음계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후 곡을 선정하는 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통과 전통의 만남, 쇼팽과 아리랑의 이색 하모니

폴란드의 전통악기로는 빌고레이 수카(Bilgoray suka), 플록 피들(Plock Fiddle), 플룻(flutes), 파이프(pipes), 아코디언 (accordion), 프레임 드럼(frame drums) 등의 악기가 연주될 예정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서양악기로만 들어오던 쇼팽 곡을 낯선 폴란드의 전통악기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 전통악기로는 대금, 피리, 거문고, 해금, 장구와 소리꾼이 등장해 무대를 가득 채운다. 폴란드 전통 보컬이 부르는 한국 민요, 우리 소리와 폴란드 전통악기 연주의 만남도 성사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레파토리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쇼팽과 아리랑의 만남에 기대가 가득하다. 각각의 깊은 향기를 가진 양국의 전통이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상상을 뛰어넘을 그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흥행돌풍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 '정우' 주연의 영화, 영화 전체를 아우른 국악 '바람(Wish) OST'를 살펴본다!


응답하라 1994, 남자 주인공 '쓰레기'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배우 '정우'가 열연한 영화 '바람(wish)'이 재조명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이고,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작품성있는 영화로 호평이 자자하다. 영화 '바람(wish)'은 한 치기어린 소년이 청년이 되어가는 과정, 또 가족 안에서 소중함을 느끼며 아버지를 이해하는 과정 등을 다룬 영화다. 이 영화를 본 후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음악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는 걸 보니 그만큼 국악으로만 이루어진 OST가 참 인상적이다. 영화 바람(wish) OST는 천재소년 정재일의 작품으로 제 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국악기 연주를 통한 깨끗하고 담백한 음악들이 드라마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더욱 고무시켰다. 이를 통해 관객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역할을 톡톡히 해냄은 물론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아래 영상은 영화 '바람(wish)'의 예고편으로 대략적인 줄거리와 국악 OST를 느껴볼 수 있다.


소리천사만의 공간 OPEN! 지원부터 합격까지! 가는 곳마다 눈을 사로잡는 '소리천사 모집'


소리천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홈페이지 단장
소리축제를 만들어가는 주역인 자원활동가, 소리천사를 위해 소리축제가 새롭게 선보인 원스톱 서비스! 지원부터 합격 확인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온라인 공간이 마련됐다.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에 소리천사들을 위한 페이지가 추가된 것. 소리천사 지원 절차와 시스템을 보완하고 지원자들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장이다. 이로써 지원서를 접수하고 수정하는 과정, 접수 확인과 합격 확인까지 일련의 과정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해졌다. 모바일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니 이제 남은건 소리천사에 지원하는 일 뿐! 

캠퍼스를 가득 채운 소리천사 현수막 물결
성실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인재들을 모셔오기 위해 소리축제 스태프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전주 소재 대학은 물론 인근 지역 대학 곳곳에 소리천사 모집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한 것. 주요 장소 마다 팸플릿도 비치했다. 가는 곳곳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소리천사 모집 소식을 그냥 지나치긴 힘들 터. 젊은날의 뜨거운 축제를 꿈꾼다면 소리천사 모집에 도전하시길. 모집은 5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소리 한 컷!


반가운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는 소리축제의 계절은 언제나 '봄'. 발길 멈추고 잠시 소리축제의 '봄'이야기를 바라봄.
(전라북도청 LED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