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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108호]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소리프론티어!


예선진출팀(가나다 순)


누모리

누모리는 산조, 농악, 무악, 민요 등 예술성 높은 국악과 재즈, 록, 블루스를 융합해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그룹. 누모리의 작품 '일렉트릭 산조'에서는 1000년 전쯤 고대에서 불렸을 법한 신비로운 멜로디와 주술을 읊는듯한 보이스, 아름답고 서정적인 노랫가락, 그리고 국악과 서양음악이 뒤섞인 화려한 즉흥연주를 선보인다. 누모리의 신비롭고 관능적이며, 우아하면서도 흥겨운 음악세계를 만나볼 기회. 전기악기와 국악기의 절묘한 어울림, 현대음악의 기술과 한국의 장단이 만나 전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단편선과 선원들

단편선과 선원들은 한국에서 가장 빠르고 시끄러운 어쿠스틱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이다. 그들의 격렬한 연주는 밴드 구성이 어쿠스틱 악기 위주라는 한계 안에서 원하는 사운드 스케이프를 만들기 위한 충돌이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과열된 듯 정제되지 않은 채 악기로부터 제멋대로 흘러나오는 소리를 음악적 요소들로 변용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행해왔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지난 4월 2집 <뿔>발매 이후 지속적인 공연일정을 소화 해 왔으며, 최근 록의 본고장 영국에서 열린 록 페스티발 "The Great Escape"에 참가, 가디언지(The Guardian)로부터 "기괴하고 이상한 바닷가에서 장대하게 맛탱이가 간(bonker) 뱃노래"라는 평을 그리고 브라이턴 현지 리뷰에서 "동서양을 용접해 살아있고 예측 불가능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평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방박사

동방박사(Asian scholars)는 한국음악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4인조 재즈그룹이다. 별을 쫒아가는 세 명의 동방박사들처럼 진리를 쫒기 위해 뭉친 네 명의 연주자들이 구상한 세계에 한 대밖에 없는 특수제작 개량피리와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사물세트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다. 이 팀의 리더인 피리연주자 김예찬의 작곡으로 한국음악의 제한적인 음계를 조금 더 자유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 리듬과 사운드로 유일한 음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진 팀이기도 하다.






두 번째 달

2005년 첫 번째 앨범 '2nd Moon'을 발표한 두 번째 달은 2006년 한국 대중음악상 3개 부문을 수상하고, 2007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음악신에 데뷔했다. 세계 각지의 민속음악을 재해석한 '에스닉 퓨전' 돌풍을 일으킨 두 번째 달은 2015년 10년 만에 정규 2집(그동안 뭐하고 지냈니?)를 발표하며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아이리시 음악을 비롯해 전 세계의 다양한 민속음악을 탐구해 온 두 번째 달은 2014년 이후 국악그룹 고래야와 함께한 '달에 사는 고래'(여우락페스티벌 2014), 소리꾼 이봉근과 함께한 '나비의 꿈'을 선보이며 한국의 민속음악, 국악으로 영역을 넓혀갔다. 2016년에는 소리꾼 고영열, 김준수와 함께 춘향가 눈대목을 음악극 형태로 재해석한 '두번째달 국악프로젝트 : 판소리 춘향가' 음반을 발표하며 유럽의 악기들과 한국적 소리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박종성 앙상블 K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하모니카를 전공으로 실용음악과를 입학했으며 2008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대회, 2009년 세계 하모니카대회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자작곡으로 우승하면서 한국 하모니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Not Instrumentalist'를 슬로건으로 걸어 테크닉에 치우치지 않고 깊은 내면의 소리를 끌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어떤 음악이든 단순한 실험에 그치지 않고 그 깊이와 의미에 집중하여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클래식 작곡을, 대학교에서는 실용음악을, 대학원에서는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하며 다양한 음악을 깊이 있게 다루었고, 그러면서 폭넓은 시야와 뚜렷한 음악관을 갖게 되었다. 여러 음악을 접하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국악에서 제 음악의 뿌리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되었고, 세계적인 연주자가 되었을 때 우리 음악을 하모니카로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국악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었다. 이 앙상블은 우리음악에 대한 갈증에서 출발하게 되었고, ‘서양악기로 연주하는 국악’, 혹은 국악기로 연주하는 서양음악을 뛰어넘어 전통음악의 혼과 정서를 음악에 담아 연주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하는지 보다, 얼마나 짙은음악을 하는지에 무게중심을 두고 보다 진중하게 음악의 본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정표 Milestone

ARKO 2014 차세대 예술인 선정자 이정표는 노래를 통해 동서양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아티스트로, 공연 <이정표의 노래-경계의 정체성 3.4>를 비롯해 <특별한 독후감> 등의 음반을 발매했다. 서울대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제 1회 국립극장 주최 한국가요제 대상, MBC 대학가요제 금상을 휩쓸며 국악뿐 아니라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의 영화음악, '바람의 나라' 등의 드라마음악, '러블리즈', '리쌍' 등의 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분야에 걸쳐 가수이자 연주자, 작곡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 6월에는 자신의 진솔한 마음과 생각을 표현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을 국악과 재즈를 접목한 음악으로 뉴욕 현지에서 Linda Oh 등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녹음을 마치고 첫 정규음반을 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예대 출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