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소리

[뉴시스] 전주세계소리축제
관리자 | 2011-01-18 11:46:00 | 3990

[전주소리축제]'지향점'과 '개념' 명확히 정의 | 기사입력 2010-12-09 13:00

 [전주=뉴시스】박원기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인간의 목소리를 중심에 둔 예술적 양식을 우선으로하며 판소리의 서사구조를 중심으로 하겠다"

9일 열린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 평가보고회와 중장기발전계획 발표회에서 '소리축제'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고 나섰다.

이번 '소리축제'에 대한 개념 정리는 그간 소리축제를 둘러싼 정체성 문제 등의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소리축제위원회가 직접 정의를 내림으로 축제의 명확한 지향점을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밝혀진 소리축제에서의 '소리'의 정의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적 유산인 판소리의 소리에 기반, 음악 양식적으로는 소리의 일반적 의미인 사운드보다는 인간의 목소리에 중심을 두겠다"고 했다.

전주시계소리축제의 정의에 대해서는 "전북도의 위대한 유산인 판소리의 미학, 사회학 가치와 의의를 현대적으로 계승, 세계소리음악과의 비교음악제를 통해 판소리의 동시대성과 세계적 보편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또 소리축제의 미학적 지향점은 "인간 목소리를 중심으로 판소리의 서사구조이 문학적 특성과 판소리의 도강적이고 고유한 음악적 특성, 판소리의 대중친화성을 가미한 축제적 특성을 다른 공연예술과 비교 문학적 관점에서 교류하고 소통"으로 명확히 했다.

이어 소리축제의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소리 본고장으로서의 지역 정체성 강화'와 '한국음악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 '지역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가 순위로 매겨졌다.

표적 관객층은 '우수하고 전문화된 공연예술 콘텐츠 기대 집단'을 최우선으로 하고 '여가활용과 교육체험 기대 가족단위 집단'을 두번째 표적으로 삼아 전문적 공연예술 프로그램과 더불어 대중적 취향과 교육적 효과가 있는 공연을 두루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 김정수 예술감독은 "지난 10년간 축제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가 되질 않으며 여러 논란에 휩쓸릴 수 밖에 없었다"며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를 고민, 축제의 중심을 잡기 위해 개념을 정리하는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wg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