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리축제 예술성 강화해 최대 한 달 간 진행" | 기사입력 2010-12-09 17:27
축제조직위, 중장기 발전방안 발표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9일 "소리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기 위해 예술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발표한 중장기 발전방안에서 "소리축제의 비전을 민족의 고유한 문화유산인 판소리를 세계적인 가치로 확산시키는 명품 공연예술제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그동안 끊임없이 논란이 됐던 대중성과 예술성에서 예술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을 뜻한다.
문윤걸 연구원은 "대중성을 추구하는 축제는 많은 만큼 소리축제는 차별적으로 예술성에 좀더 치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현재 5~9일인 축제 기간을 2~4주로 대폭 늘리고 축제 장소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 도내 각 공연장으로 확대해 장소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배치하기로 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예술성 높은 전문 공연을 주로 하고 한옥마을에서는 관광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공연과 판소리를 하며 도내 각 공연장에서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대중 취향의 행사는 최대한 주말로 집중하고 축제 형태로 운영해 대중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지난 10년간 소리축제가 ▲도민과 관광객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 제공 ▲판소리 본고장으로서의 전북의 이미지 강화 ▲지역 전통문화 활성화 등을 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김정수 예술감독은 "발전방안은 지난 10년의 소리축제를 정리하고 새로운 비전과 추진 방향을 설정한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명확하고 일관된 발전 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 편집: 정경환VJ(전북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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