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소리

[전북도민일보]국악사 70년' 김일구 명인에게 길을 묻다
관리자 | 2018-10-05 11:39:48 | 871

김일구 명인


김일구 명인


반세기가 훌쩍 넘는 세월 동안 오로지 한 길만을 걸어온 이가 있다.

 바로 연봉 김일구(78) 명인이다.

 그가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무대에 선다.

 6일 오후 5시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김일구 명인은 자신의 국악 인생 70년을 관객들과 직접 공유한다.

 인고의 긴 시간을 증명하듯이 그가 걸어온 길 위엔 언제나 대한민국의 국악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소리축제는 이번 공연에서 김일구 명인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맥을 짚고, 전통 예술에 매진한 명인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판소리, 아쟁, 가야금 등 모든 방면에 능통한 명인의 열정과 평생토록 우리 음악을 지키고자 묵묵히 걸어온 인생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김일구 명인은 “세게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영국 에든버러 축제와 비견해 보아도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이와 같은 축제에 국악인으로서 서게 된다는 것이 굉장히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일구 명창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서편제 ‘춘향가’로 명성을 얻은 김동문 명창의 아들로 태어나 8세 무렵 춘향가, 흥부가 등의 소리 공부를 시작해 10대 때부터 명창이란 호칭을 들었다고 전해진다.

 수상 경력으로는 1983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기악부 장원,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부 장원, 1991년 KBS국악대상, 1994년 예총문화예술 대상 등을 수상했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명인을 통해 과거로의 음악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