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김형석 '전주세계소리축제' 이끈다
【전주=뉴시스】박원기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 신임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박칼린씨와 김형석씨가 선임됐다.
7일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따르면 안숙선 명창 등 추천위원들에 추천을 통해 박칼린 신임 위원장과 김형석 신임 위원장이 영입됐다.
박칼린 위원장은 KBS2 TV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오합지졸 합창단'을 맡아 지휘하며 합창의 진면모를 부각시켜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얻었다.
특히 박 신임 위원장은 최근 뮤지컬 연출과 음악감독으로 탁월한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예술계 최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박 신임 위원장은 캘리포니아 종합예술대학을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국악작곡을 전공하며 판소리, 장구, 피아노, 첼로 등 국악과 양악을 고루 접했다.
때문에 박 신임 위원장은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정체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골고루 조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형석 신임 위원장은 대중들의 욕구와 트렌드를 읽어내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공인받은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대중문화계의 '마이더스'로 통하는 인물로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낸 작곡가이자 실용음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최고의 프로듀서다.
또 대중음악뿐 아니라 '엄마를 부탁해', '겨울 나그네' 등 다수의 뮤지컬 음악을 작·편곡하면서 박 신임 위원장과 함께 한국 뮤지컬을 부흥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현재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들 두 신임 공동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와 논의를 진행하며 이후 집행위원회와 전문 프로그래머를 둬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주세계소리축제 관계자는 "박 신임 위원장이 국악과 판소리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 넣는 기획자라면, 김 신임 위원장은 소리축제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편하고 매력적인 옷으로 갈아입힐 수 있는 스타일리스트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wg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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