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소리축제 김한 조직위원장 체제 본격출범
기사등록 : 2011-03-29 20:57:56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조직위원장 선임과 새로운 집행부 구성에 따른 정관 변경을 마무리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올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는 등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행 ‘예술감독’ 체제를 폐지하고 ‘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신설된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 등으로 구성된 10인의 ‘집행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축제의 전문성 강화와 조직의 체계적인 운영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29일 오전 11시 전주전통문화관에서 김영배 조직위원장 직무대행의 주재로 조직위원회 총회를 갖고 정관변경, 조직위원장 선출, 집행위원장 승인 권한 위임을 골자로 한 3가지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 안건들은 전북도가 최근 조직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추천위 구성을 통해 논의·정리한 내용들로 조직위원들은 무리 없이 안건을 통과시켰다.
특히 이날 전임 김명곤 조직위원장의 사임으로 3개월 동안 공석에 뒀던 조직위원장에 추천된 김한 전북은행장을 만장일치로 추대,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신임 조직위원장의 임기는 정관에 따라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2013년 3월 5일까지다.
또 정관개정에 따라 소리축제 조직위의 임원은 현행 조직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감사에서 집행위원장이 신규로 추가됐으며, 사무국의 예술감독 조항은 삭제됐다. 집행위원장을 두는 것은 조직위원장을 경영 전문가로 결정하면서 공연과 축제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고 권한을 높일 수 있도록 검토된 방안이다.
조직위원들은 또 집행위원장의 승인에 관한 권한을 사전에 조직위원장에게 위임함으로써 6개월여 남은 축제의 준비에 속도를 붙이는 동시에 조직위 및 사무국 운영의 안정화를 꾀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축제 전반에서 실무를 담당할 집행위원장에 적임자가 위촉된다 해도 차기 총회 승인이 없으면 집행위원장의 공식 업무추진이 불가함에 따라 신속한 집행부 구성을 통한 조직위와 사무국의 업무 정상화를 위해 이뤄진 조치다.
이종석 도 문화예술국장은 “그동안 축제 조직위원장을 국악인이 맡아 직접 연출·출연하면서 위원장 중심체제로만 가다 보니 위원장이 타겟이 돼 조직이 흔들리고 존폐위기까지 거론되기도 했다”면서 “최근 열렸던 추천위원회의에서 조직위원장은 경영관리 능력과 지역 내 신망이 두터운 분을 상징성 있게 두고 집행위원장 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으로 집약된 바 있다”고 조직 개편의 이유를 덧붙였다.
김미진기자 mjy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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