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소리

[전북일보]전주소리축제 공동집행위원장에 박칼린/김형석씨
관리자 | 2011-04-08 11:21:00 | 2706

전주소리축제 공동집행위원장에 박칼린·김형석씨

 

"국악 중심, 다양한 소리 선보일터"


은수정(eunsj@jjan.kr)

 


 전주세계소리축제 공동집행위원장 위촉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박칼린 김형석씨
/추성수(chss78@jjan.kr)

 

7일 전주세계소리축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박칼린·김형석씨는 "소리축제가 국악을 중심으로 하는 정통성을 지켜가면서 다양한 소리들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장 수여와 함께 소리축제 사무국 직원들과 상견례를 위해 전주를 찾은 두 사람은 짧은 시간안에 소리축제에 대해 깊이있는 연구와 논의를 한 후 올해 축제방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식적인 기자회견도 소리축제에 대한 계획 마련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리축제에 대해서는 관심있게 지켜봤다며 의욕을 보였다.

박칼린 신임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 1회 때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여했다"며 "국악을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에는 축제 개막식 사회도 봤다.

박 위원장은 "막중한 자리를 맡았지만 김형석 공동집행위원장과 함께 하면 소리축제를 잘 만들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김 위원장의 대중적인 노하우가 더해지면 축제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신임 집행위원장도 "과거와 현재 미래,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보여주겠다"며 "특히 소리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만국공통어라는 점에서 소리축제가 감동의 소리들로 채워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위원장이 정통 국악보다 대중음악쪽에 치우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국악의 정통성은 유지한다"며 "여기에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어우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종합예술대학에서 첼로를,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국악작곡을 전공했다. 故 박동진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웠으며, 뮤지컬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호원대 방송연예학부 뮤지컬 주임교수도 맡고 있다.

김 집행위원장은 '사랑이라는 이유로' '이밤의 끝을 잡고' '첫인상' 등 수많은 가요를 작곡했다. 영화음악 뮤지컬음악 작곡과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국내 대표 작곡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