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소리

[한국일보]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는...'이리 오너라 Up Go 놀자!'
관리자 | 2011-05-23 14:17:00 | 2459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

 

9월30일 개막… 대중 소통 강화 프로그램 주목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박칼린 뮤지컬 음악감독을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한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 전북은행장)는 올해 주제를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로 정했다.

22일 조직위에 따르면 최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와 방향을 설명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9월30일부터 닷새 동안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한옥마을 등에서 열린다.

김형석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는 국악과 판소리로 한판 신나게 놀아보자는 의미를 담아 춘향가의 한 대목을 차용했다"며 "'업고(Up Go)'를 영문으로 표기해 전주소리축제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소리축제 브랜드 가치 제고 ▦국악의 스펙트럼 확장을 통한 대중화 기반 마련 ▦어린이 축제 프로그램 특화로 예비 마니아 육성 ▦국악 무브먼트 도입을 통한 사회 공익성 제고 ▦네트워킹과 쇼케이스 개최로 기대감ㆍ친밀감 강화 등을 축제의 주목할 점으로 꼽았다.이번 축제의 특징은 대중과 소통 강화와 장르간 경계 허물기로 박칼린의 '소리뮤지컬 콘서트', 김형석의 'THE 피아노맨' 등 대중음악과 국악의 만남을 위한 장르 파괴 콘서트가 펼쳐진다.

 
또 소리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천하명창전은 '2011 新광대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출연진과 내용이 강화되고 판소리 5바탕이나 작고명창전, 고음반감상 등도 의미와 흥미를 동시에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판소리 가락을 전통국악기로 독주하는 산조가 각광받는 세계 흐름에 따라 '산조의 밤'이 다시 열리고 명인명창의 예술세계를 무대 밖에서 들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도 선보인다.

올해 해외초청은 스페인의 플라멩고를 주요 테마로 지난해 공연과 연속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대중성과 예술성을 접목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공연과 체험행사를 키드존으로 통합 운영해 가족단위 관람객과 어린이 단체를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박칼린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소리축제의 정체성인 판소리를 기본으로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강화하면서 신명 나게 노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축제의 방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