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
장라윤 기자
▲ 지난 20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김형석(맨 왼쪽) 조직위원장, 박칼린(오른쪽) 집행위원장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를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기환 기자(e-kihwan@) © 관리자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축제 주제 및 방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한 집행위원장과 박칼린 김형석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춘향가의 한 대목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가 올해 축제의 대주제이다. 김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 조직체제가 구체적으로 갖추어짐에 따라 조직위원장이 어떻게 축제를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올해 당장 무엇을 가시화하기보다 3년 임기 동안 소리축제의 브랜드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박칼린 김형석 조직위원장은 이 자리를 통해 올해 축제 중점 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임기 첫 해인 올해는 기존 정통 공연을 없애기 보다 심혈을 기울여 개막공연을 구상하고 천하명창전을 심화한 '2011 新광대의 노래' 등 정규 정통국악공연을 확대, 한국소리문화전당 무대 뿐만 아니라 한옥마을까지 공간을 확대해 젊은 층을 유도해낼 수 있도록 야외 공연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
박칼린 위원장은“당장 획기적 변화보다는 주어진 시간과 예산 내에서 차근 차근 노력할 것이며 향후 3년 동안‘전주’라고 하면 세계 전통 소리를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박물관처럼 박제화된 음악이 아니라 전통음악의 다각적인 현대화 과정을 볼 수 있고, 전통의 근간도 만날 수 있는 열린 축제로서 음악의 폭을 확장시키는 축제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김형석 위원장 역시“다분히 발표자들 머릿수 채우는 학술발표회나 아카데믹한 행사들은 과감히 철폐하고 많은 이들이 신명을 함께 나눌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하지만 전통의 근본은 지켜나가는 축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특히 전북 전주가 갖는 지역적 특색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을 모토로 축제 브랜드 확립과 이에 포커스를 맞춰 신구 화합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 조직위원장 구상이 담긴 '박칼린의 소리뮤지컬 콘서트'와 '김형석 THE 피아노맨' 등 장르 벽을 넘어선 프로그램을 비롯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린지 축제, 정통국악 프로그램 산조의 밤, 올해 인도의 해를 맞아 인도 전통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초청 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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