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의 흐름 접목…개막공연 기대하세요"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11일 확정·발표
작성 : 2011-08-10 오후 6:49:40 / 수정 : 2011-08-10 오후 8:44:26
위병기(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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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전주소리축제조직위는 11일 오전 11시 최명희 문학관, 이날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웰콤씨어터에서 올 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를 갖는다.
조직위가 프로그램 발표회에 앞서 10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올 소리축제는 종전과는 다르게 꾸며질 전망이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주한옥마을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질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포스터와 주제(=이리오너라 Up Go 놀자)는 이미 오래전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공식 개막식은 9월 30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축제 시작을 선포하는 개막식과 2011 축제방향을 제시하는 무대공연이 이어진다.
개막공연은 국악에만 국한하지 않고 한국의 다양한 음악 흐름을 선보이는 공연으로 준비했다.
특히 박칼린, 김형석 공동 집행위원장이 음악 감독으로 참여, 대중과 호흡하는 음악을 선보이는 동시에 일반인들의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퍼포먼스, 대중음악, 락 등이 가미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퍼포먼스로 구성했다는게 조직위측의 설명.
폐막공연은 10월 4일 오후 7시 모악당에서 열린다.
춘향전의 스토리 라인을 일부 차용해 극의 요소를 가미, 축제에 참가한 퓨전국악팀, 전북의 전통예술단체가 어우러지는 갈라 콘서트 형식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퓨전국악팀 AUX, 도립무용단, 전주시립예술단, 남원시립예술단 등이 출연 예정이다.
행사 기간중 어떤 프로그램이 관객을 유혹할까.
우선 2011 광대의 노래-신판놀음이 눈길을 끈다. 기존 '천하명창전'을 확대, 판소리 다섯마당을 길놀이판, 소리판, 춤판, 창극판으로 편성하고, 그 안에 현존하는 최고의 명창과 명무의 무대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올 소리축제의 전통성을 대표하는 프로그램.
한옥마을 판소리 다섯마당은 소리판에서 득음의 경지에 오른 명창의 긴장감 있는 판소리 무대다.
산조의 밤은 명인들의 전통산조뿐 아니라 수준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만든 새 산조도 소개된다. 판소리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해온 전통기악연주중 '산조'는 해외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고음반 감상회 '옛 소리로의 초대'도 눈길을 끈다.
고음반 감상을 통해 옛 명창들의 소리를 감상하고 이를 현대적 음악어법으로 복원하는 소리 무대다.
소리프론티어는 한옥마을 향교에서 이틀간 국내를 대표하는 퓨전국악팀과 월드뮤직밴드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김형석 With Friends'는 김형석 집행위원장이 대중음악계와 국악계의 음악적 동반자들과 함께 하는 장르를 초월한 콘서트.
이밖에도 다양한 해외 초청공연은 축제기간 내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속의 축제라는 소리프린지, 동편제 판소리의 복원및 재현사업 등 각종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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