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소리 판타지’ 제17회 전주세계소리축제 3일 개막
관리자 | 2018-10-04 16:54:58 | 566
제17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3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소리 여행을 떠난다.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오송제 편백숲 일대에서 열리는 올해 소리축제는 ‘소리 판타지’를 주제로 150여 차례의 공연을 펼친다.프로그램은 전통음악, 월드뮤직,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의 협업으로 나뉜다. 전통음악의 대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에는 김경호, 김세미, 박성희, 장문희, 김수연·강경아 명창이 출연한다. ‘산조의 밤’에서는 허윤정(거문고), 이용구(대금), 이태백(아쟁), 김청만(장구) 명인이 민속악의 정수를 보여준다.올해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한국의 굿 시리즈’다. 동해안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서해안 배연신굿, 진도 씻김굿, 강릉단오굿 등 5개 굿이 매일 푸진 굿판을 벌인다. 종교를 넘어 예술이 된 전라북도 영산작법, 메시크 앙상블도 한국의 굿 시리즈와 궤를 같이한다.월드뮤직의 경향성도 조망한다. 아프리카 음악과 재즈 등이 만난 ‘라이제거 프란예 실라 트리오’, 중세음악을 새롭게 해석하는 ‘오도 앙상블’, 수피즘을 이야기하는 ‘앤더스 해그베르그-멜로딕 멜란지’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의 협업을 통해 동시대 음악가들의 독창적인 시각과 예술적 지향을 살펴본다. ‘판소리·플라멩코 프로젝트’는 올해 소리축제 무대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플라멩코 비엔날레를 오가는 국제 공동 제작 프로그램이다.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한국의 젊은 전통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2018 아시아 소리프로젝트’도 소리축제 기간 그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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