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소리

[새전북신문]닷새간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
관리자 | 2018-10-04 17:58:20 | 639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해 5일간의 축제에 들어간 3일 개막공연 출연진들이 최종 리허설을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소리판타지(Sori Fantasy)’를 주제로 한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공연‘소리판타지(Sori Fantasy)’를 주제로 주요 국내외 출연진 6개국 80여명이 대거 출연, 화려한 갈라 콘서트를 펼쳤다.
2018전주세계소리축제의 축소판을 옮겨놓은 형태. 공연에 앞서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김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30여 명의 자원봉사자인 ‘소리천사’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선언’으로 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공연은 올해 대표적인 기획공연인 ‘한국의 굿 시리즈’ 가운데 진도씻김굿과 신을 향한 염원을 담은 몸짓, 수피음악과 수피댄스로 무장한 터키의 메시크 앙상블이 선두에 나서 올해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어 김일구 명인을 비롯, 14명의 아쟁 병주단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평생 우리 음악을 지키고자 묵묵히 걸어온 김일구 명인과 그의 제자들로 이루어진 합동 연주 무대.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스승과 제자가 빚어내는 아쟁 병주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 올해 소리축제가 새롭게 기획한 ‘판소리&플라멩코 프로젝트’가 개막 무대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한국의 소리꾼과 스페인 플라멩코 댄서의 만남, 전주세계소리축제와 네덜란드 플라멩코 비엔날레를 오가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로 올해 축제에서 베일을 벗었다.
김수연 명창과 연봉 김일구 명인이 차례를 잇고, 트리오 라이제거-프란예-실라, 동남풍과 닥락성민속공연단의 합동연주가 무대를 장식했다.
이후 고음악과 중세의 대중음악이 지닌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오도앙상블, 타이완 출신의 탁월한 연주자 왕잉치에, 새로운 판소리 공연양식을 선보일 전주판소리합창단이 무대를 이어갔다. 마지막 무대는 개막공연 전 출연진과 전주판소리합창단이 초대형 합동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 축제는 전통예술의 원형을 집중 조명하는 굵직한 기획과 주류 음악세계의 ‘정형’을 벗어나 동시대음악의 또 다른 가치를 담아내는 것으로 17년 축제의 응축된 지향과 철학을 보여준다.
축제의 콘텐츠는 크게 전통예술과 월드뮤직(세계 민속음악의 흐름 및 경향), 그리고 국내외 음악을 관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음악적 현상(Contemporary Traditional)’을 주목하고 있다. 축제의 외연을 넓히는 다양한 기획사업들도 올해 축제를 통해 그 결실을 꽃피운다. 공연 이외에도 관객들이 즐길만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부대행사들도 축제를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