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혁명을 꿈꾸는 ‘갤러리 판소리 공연장’ 세계 명화부터 지역 작품까지…사설과 그림의 만남 판소리다섯바탕- 윤진철, 김세미, 박지윤, 방수미, 남상일
갤러리에서 듣는 듯 판소리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대형 스크린을 통한 영상 미학으로 판소리 감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소리축제가 올해는 스크린을 갤러리로 만든다. 거장들의 걸작에서부터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판소리 사설과 접목, 대형 스크린에 투영시켜 판소리 공연의 혁명, 새 역사를 시작한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 판소리를 현재와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소리축제만의 철학과 의욕이 담긴 올해의 화제작.
※올해 판소리다섯바탕은 전라북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공연 무대 대형 스크린 위에 펼쳐집니다. 판소리 공연 감상의 미학적 포인트를 더하기 위한 소리축제만의 특별한 시도입니다.
김세종은 19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이른바 후기 8명창 중의 한 사람으로 순창 출신이며 고창에서 신재효가 판소리 창자들을 교육할 때 소리 선생을 한 사람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소리꾼인 진채선을 서울로 데려가 대원군에게 소개한 사람도 김세종이다. 김세종은 <천자뒤풀이>를 더늠으로 남겼다. 김세종은 <춘향가>를 잘했는데, 그의 소리는 김찬업을 거쳐 보성의 정응민에게 전해져 이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춘향가>가 되었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창극화의 폐해를 입지 않고 옛 판소리의 전통을 잘 지켜온 판소리로 알려져 있다.
전라남도 보성에 틀어박힌 채 옛 판소리의 전통을 지키며 소리를 갈고닦았던 정응민의 판소리는 창극이 몰락한 뒤 새롭게 평가받고 발굴된 정통 판소리이다. 옛 명창들의 더늠들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사설이나 음악의 짜임새가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소리를 할 방수미 명창은 이제 40대 초반의 소리꾼이다. 방수미는 성우향으로부터 <춘향가>를 처음 배웠고, 지금은 윤진철에게 다시 배우고 있다고 한다.
윤진철은 정권진으로부터 <춘향가>를 배웠으므로 보성소리 정통 가문의 소리를 직접 익힌 사람이며, 성우향은 정응민의 제자들 중에서도 정응민의 소리를 가장 잘 이어받은 명창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기 때문에 방수미 또한 김세종제 <춘향가>에 관한 한 정통 계승자 중의 한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방수미는 어려서부터 창극에 출연했고, 지금도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악 양악을 막론하고 각종 협연에도 많이 출연하였다. 그만큼 음악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었다는 뜻이다. 타고난 미성과 튼튼한 목으로 아름답고도 힘찬 발성이 특징인 그가 이번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임에 틀림없다.
사회 : 최동현
참여작가 : 박지은, 장영애
출연진/스태프
방수미
성우향, 조통달, 남해성, 윤진철 사사 추계예술대학교 졸업, 단국대학교 음악대학원 수료 2012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제7회 박동진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명창부 대상(대통령상) 전주판소리합창단 단장 현,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
고수 조용수
1998 전국 고수대회 대명고부 대통령상 수상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학과 졸업 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현. 국립창극단 기악부 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