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통 87호]
소리축제, 신년 기자간담회, 올해의 '소리 Big Party'가 문을 엽니다!

소리축제는 지난 9일, 신년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올 축제의 방향을 공개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소리축제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에서 펼쳐진다. '소리 Big Party(가제)'라는 주제로 판소리 파티, 월드뮤직 파티, 포크음악 파티 등의 형식으로 6개 분야 150여회 공연이 진행된다.


올해도 기대 한 가득~ 개ㆍ폐막 파티는 어떤 모습?
언제나 기대감을 몰고 다니는 소리축제 개막작, 올해는 특별히 야외공연장에서 많은 도민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또한 전북 국악인이 대거 참여하는 장을 마련해 판소리 다섯바탕의 주요대목을 중심으로 전북 소리의 파워를 선보인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판소리 Big 파티'로 흥겨운 파티의 문을 열 예정~

폐막무대는 전통 농악에 파격과 혁신을 더해 농악의 미래를 제시하는 컨셉으로 마련한다. 지난해 '농악'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농악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 전국의 젊은 풍물 연희단과 함께 축제성을 최대한 살린 대형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 프로그램 강화!
초특급 공연을 단 돈 1만원에 즐길 수 있는 '만원의 행복'까지!
한옥마을 야외공연 규제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해 축제성을 강화한다. 특히 야외공연장의 공연을 단돈 1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만원의 행복'은 화려한 라인업의 대형공연을 단 돈 1만원에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보다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



지난해 개막작 '청Alive', 다시 온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 초청 논의, 2015 소리축제 재공연

지난해 큰 성원을 얻으며 막을 내린 개막작 '청Alive'가 국립극장 주최 '여우락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논의되고 있다. 계속해서 재공연 요청이 제기됐던 '청Alive'는 이에 따라 중극장 규모로 편성, 7월 초 여우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게 된다. 2015 소리축제에서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지난해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은 분들, 아쉽게도 기회를 놓쳤던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꼭 잡으세요!

한-폴 프로젝트 쇼팽&아리랑, 올 7월, 폴란드 무대에 선다

지난해 소리축제 기획공연으로 수준 높은 콜라보레이션의 향연을 펼쳤던 '한-폴 프로젝트 쇼팽&아리랑'이 오는 7월경, 폴란드 크라쿠프 크로스로드 페스티벌(Crossroads Festival Krakow)무대에 선다. 이는 지난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표 기획프로그램이었던 '한-폴 프로젝트 쇼팽&아리랑'에 참여한 우리지역 예술가들이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전통예술해외진출사업에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소리축제 기획공연 '한-폴 프로젝트 쇼팽&아리랑'이 양국 문화의 성공적인 교두보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로써 소리축제는 그 기획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으며 세계무대에 우리음악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기획하고 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의 후원으로 진행된 '한-폴 프로젝트 쇼팽&아리랑'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양국 아티스트들은 수개월간 악보와 편곡 음원을 공유하며 치밀한 준비와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의 완벽한 성공을 이뤄냈다. 우리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이번 계기를 통해 또 한번 크게 성장했으며 이는 우리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전통예술해외진출사업에 선정되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그동안 지역 아티스트들이 활약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해 온 소리축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참여아티스트는 ▲이항윤(대금)▲장윤미(해금)▲위은영(거문고)▲유승렬(피리)▲강은진(장고)▲박영순(판소리)이다.

한편, '한-폴 프로젝트 쇼팽&아리랑'이 무대에 서는 '크라쿠프 크로스로드 페스티벌'은 폴란드와 동유럽을 대표하는 축제로 지난 16년 동안 세계 각국의 월드뮤직과 전통음악을 선보여 왔다. 한국 음악가들이 축제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폴란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폴란드 내 '한-폴 프로젝트 쇼팽&아리랑' 재공연이 확정되면서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한국과 폴란드의 풍성한 문화 협력을 이뤄가는 발판이 될 뿐 아니라 폴란드 내 한국 문화가 증진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과 '2014 한-폴 프로젝트 쇼팽&아리랑', '2015 크라쿠프 크로스로드 페스티벌 참가'에 이어 2016년에도 양국 음악가들의 교류 및 초청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타악연주자 박재천 집행위원장, 중요무형문화재 김청만 명인, 두 고수의 '아주 특별한 만남'

지난해 개막작 '청Alive'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특히 이 두 거장의 만남에 주목하시라. 서양악기인 드럼으로 한국 장단을 연주하는 타악연주자 박재천 집행위원장과 지난해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보유자로 지정된 김청만 명고가 지난 1월 30일, 'Record&Recording' 앨범 녹음 작업을 진행했다. 두 분야의 고수가 그간 닦은 공과 연마한 경지를 서로 앞에 마음껏 풀어놓으며 즉흥의 세계를 꾸려갔다. 녹음을 지켜보던 이들 모두를 열광시켰던 두 거장의 연주를 맛보고 싶다면 3월 말 경 앨범 출시일을 기대하세요!

찾아가는 소리축제 '일본 오사카'에 가다!

전라북도 14개 시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찾아가는 소리축제'가 이달엔 한국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바다 건너 일본의 오사카를 방문했다. 오사카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들과 재일동포에게 소리축제를 알리고 한국의 전통음악과 문화를 선보이기로 한 것. 주 오사카 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오사카 고노무라, 샤리지 소학교, 교토 시미즈에서 3회 공연을 진행했다. 대금 연주자 이창선, 소리꾼 조경하와 장단의 곽영종이 전북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소리축제는 앞으로 오사카 한국문화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발한 협의를 이뤄갈 것을 논의했다. 오사카 한인회는 이번 찾아가는 소리축제를 단체로 관람했으며 올 가을, 소리축제 방문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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