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천사를 하며 가장 추억이 될 만한 것이라면 당연 소리천사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희망하여 지원하였고 선택되었던 프린지 팀 친구들과의 만남들. 모두와 친해지려고 노력을 했지만 아쉽게도 그러질 못하여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저희 프린지 팀은 대부분이 소수 정예로 나뉘어져서 다른 팀에 속해져서 사이트를 배정 받았습니다!

이 곳은 제가 배정 받았던 한옥마을 소리주막의 모습입니다. 막걸리도 무료이고 틈틈히 공연도 하고 있어서 지나가던 분들이 참 많이 들르셨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자진하여 줄을 서 주셔서 저희 소리천사들이 수월하게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사이트였던 '한옥마을 소리주막' 가족들입니다! 저와 동생 한 명, 이렇게 두 명이서 '다른 팀'에 속하게 되어서 서먹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멋지고 예쁜 동생들이 저희를 잘 받아들여서 부드럽게 동화 될 수 있었습니다. 감독님과 사이트 매니저님의 끊임없는 간식으로 인해 몸이 좀 불었지만 군인 때 나온 신병휴가 때 만큼이나 빠른 일주일이었습니다. 프린지팀과 주막팀 친구들 모두 길거리에서 만나면 쭈뼛쭈뼛하는 사이가 아닌 자연스럽게 하이파이브 정도는 칠 수 있는 사이를 쭉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