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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이상 관람가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태어난 '심청'
2025년 전주세계소리축제와 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하는 '국립창극단 신작 <심청 PANSORI THEATER SHIM CHEONG>'이 2025 소리축제 개막공연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공연문화예술 증진을 위해 2023년 두 기관이 양해각서(MOU)체결을 통해 협력을 약속하고 성사된 결과물이다. 제작 초반부터 상호 협의 하에 작품제작을 준비하였으며, 기획 단계부터 해외 제작진과 협업함으로써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 탄생을 예고했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판소리 '심청가'를 뒤엎는다. 유교적 가치관에 기반한 '효' 사상을 강조하는 '심청가'와는 달리 원전 곳곳에 녹아든 고정관념을 뒤엎고 주인공 '심청'을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와 힘을 가지지 못한 채 억압당했던 이 땅의 모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그려내는 등 기존과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극본과 연출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출가 요나 김이 맡는다. 2017년 오페라 전문지 오펀펠트 선정 '올해의 연출가'로 이름을 올리고, 2020년 독일에 권위 있는 예술상인 파우스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24년 국립오페라단 <탄호이저>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요나 김은 이번 무대로 또다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창극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작창은 창극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리어> 등 다수의 창극 음악을 맡아온 한승석이, 실험적인 현대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드는 작곡가 최우정이 작곡을 맡았다. 또한, 세계 유수의 오페라 축제에서 활동해온 독일 창작진이 무대미술에 참여해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