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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180분
유료
8세 이상 관람가
2025 소리축제 대표 브랜딩 공연 ‘판소리 다섯바탕’
명인들의 품격 있는 5인 5색 소리 한마당
우리 소리의 오롯함과 깊이를 느껴보고 싶다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표 공연 ‘판소리 다섯바탕’을 놓치지 말자! 올해는 전라도 출신의 명인들이 대거 출연해 정교하고 맛깔스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소리의 매력을 가득 선사한다. 얼씨구, 좋다와 같은 추임새로 공연에 동참해 보는 것도 판소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자신에게 딱 맞는 취향의 소리를 찾아보는 것도 색다르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
윤진철의 보성소리 적벽가
‘보성소리’는 19세기 말에 보성을 거점으로 형성된 판소리 유파를 지칭하며 ‘강산제’라고도 부른다. 보성소리 안에는 ‘김세종제 춘향가’와 ‘강산제 심청가‧수궁가‧적벽가’ 그리고 정응민으로 상징되는 정씨 가문의 내림 소리가 혼재되어 있다. 그중 적벽가의 계보를 살펴보면, 박유전-정재근-정응민-정권진, 윤진철로 이어져 왔으며, 박유전의 서편제를 바탕으로 새로이 만들어낸 소리제라 할 수 있다.
보성소리를 일궈낸 정응민은 당시 슬픈 성음, 계면조만 좋아하고 노랑목에 경도되는 풍조를 경계하며 고제 소리를 지켜왔다. 보성소리가 추구하는 미의식은 적벽가의 이면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윤진철 명창은 보성소리를 오롯이 이어받았으며,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이다.
‘적벽가’는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바탕으로 짜여진 소리다. ‘보성소리 적벽가’의 바디 짜임과 사설은 동편제나 동초제와 달리 독특한 면이 있다. 먼저 진양장단의 삼고초려 대목이 초앞으로 먼저 나온다는 점이 다르다. 또 동편제 적벽가에 장판교대전이 있는 대신 잦은 중모리와 잦은몰이 두 가지 장단으로 된 박망파 싸움 대목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타 유파와 다른 점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은 관람 포인트가 되겠다. 고수에는 명고 박시양과 조용수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