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D
-
58
뿌리의 음악적 본질에 동시대성을 담다!
범패, 가곡, 경기민요로 선보이는 <성악열전>
전통 음악 뿌리의 본질은 잃지 않으면서 현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음악들을 2025 소리축제에서 <성악열전>이라는 타이틀로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 불교음악으로서 재장에 올릴 때 부르는 성악곡 ‘범패’, 시조시를 관현 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성악곡 ‘가곡’, ‘경기민요’의 다양한 악곡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함까지! 올해 소리축제 키워드인 ‘본향의 메아리’의 가치와도 잘 맞닿아있는 <성악열전> 시리즈를 놓치지 말고 감상해보자! 개성 있는 전통 성악곡들의 색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겠다.
한국 불교음악의 독창성‧예술성 간직한 성악곡 ‘범패’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전승교육사인 ‘동희스님’은 비구니 최초의 어산어장 스님이다. 어산(魚山)이란 범음범패를 총칭하는 말이자 재를 드린다는 의미이며, 어장(魚丈)은 범음범패에서 최고의 수준을 가진 스님을 말한다. ‘동희스님’은 남성인 비구 중심의 어산에서 70여 년 동안 묵묵히 범패를 재장에 올려왔다. 이번 공연은 불교에 귀의한 구도자로서 또한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영산재는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한 장면을 재현하는 의식인데, 그중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범음, 범패, 작법을 무대에 올리고자 한다. 수행과 교화의 의미를 담은 구도 행위라는 관점에서 경건하고도 우아한 소리와 몸짓을 가까이 접할 귀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