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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60분
유료
8세 이상 관람가
뿌리의 음악적 본질에 동시대성을 담다!
범패, 가곡, 경기민요로 선보이는 <성악열전>
전통 음악 뿌리의 본질은 잃지 않으면서 현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음악들을 2025 소리축제에서 <성악열전>이라는 타이틀로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 불교음악으로서 재장에 올릴 때 부르는 성악곡 ‘범패’, 시조시를 관현 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성악곡 ‘가곡’, ‘경기민요’의 다양한 악곡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함까지! 올해 소리축제 키워드인 ‘본향의 메아리’의 가치와도 잘 맞닿아있는 <성악열전> 시리즈를 놓치지 말고 감상해보자! 개성 있는 전통 성악곡들의 색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겠다.
절제와 느림의 미학이 담긴 가곡
여창가곡의 묘미와 정수를 선사
한국의 가곡은 수천년을 이어온 한국 전통 성악곡으로 국가무형유산이자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문인이나 선비 등 주로 지식층에서 정신 수양의 방법으로 향유되었던 ‘가곡(歌曲)’은 시조시를 관현 반주에 맞추어 남창, 여창, 남‧여창으로 노래하는 성악곡이다. ‘여창가곡’은 가곡 중 가장 느린 곡인 우조 이삭대엽으로 시작해 점점 빨라지고 말이 잦아지는 농, 락, 편으로 이어진다.
영송당 조순자 명인은 국가무형유산 가곡 보유자로 소남 이주환, 이난향, 청운 홍원기 세 분을 사사했다. 최근 정간보로 제작된 최초의 가곡 총본인 ‘여창가곡 열여섯닙’을 발간하며, 가곡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동시에 학술적으로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가객 조순자의 노래는 여든이 넘은 연세에도 맑고 고아한 성음으로 여창가곡의 정수를 담고 있어 감동이 더해질 것이다. 이와 더불어 창원의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수련한 율객이 관현반주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