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D
-
51
새롭게 창조되고 확산되는 뿌리의 음악
양금과 신민요병창, 디아스포라를 감각하다!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주목한 음악의 디아스포라적 속성은 음악적 뿌리의 정체성과 이주하고 교류하며 다양성이 더해지고 새롭게 창조되는 창조성에 있다. ‘윤은화의 양금로드’와 ‘지순자의 신민요병창’은 이러한 디아스포라의 음악적 속성을 감각할 수 있는 2025 소리축제의 기획공연이다. 양금이라는 악기가 한국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그리고 지영희 성금연 신민요의 맥을 잇는 지순자 명인의 신민요병창 무대까지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무대를 올해 소리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지영희·성금연 신민요, 그 맥을 잇는 지순자
그 시절 감성과 현대적 감각이 만나는 깊은 울림
수임당 지순자 명인이 부모인 지영희·성금연에게서 이어받은 유산 중 신민요를 중심으로 한 특별 무대를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선보인다. 신민요는 20세기 음반 산업의 발달과 함께 작곡가와 작사가에 의해 창작된 민요로,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대중적으로 사랑받으며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었다.
지순자 명인은 신민요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음악적 미감을 간직하고, 부모로부터 직접 전해 받은 곡들을 꾸준히 무대에 올리며 그 맥을 이어왔다. 이번 무대는 그 원형을 넘어 당대의 감성과 선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그 시절의 향수를 되살리고자 한다.
공연은 총 9곡의 신민요로 연주된다. 1부는 지영희·성금연 명인에 의해 해방 이후 창작된 가야금 병창곡과 무용 반주 음악으로 사용된 곡으로 구성되었다. 2부에는 일제감정기에 신민요 가수들에 의해 유행한 신민요 중 지영희 명인이 민속무용 음악에 사용하면서 전통적인 시김새로 변모시킨 곡들이 연주된다.
악기 편성은 가야금(12현, 25현, 철가야금)에 바이올린, 피리, 생황, 퍼커션 등이 함께하여 새로운 신민요 연주가 가야금 병창 및 한양합주 형태로 연주된다. 해설은 신민요 전문 음악학자인 이소영 평론가가 맡아 지순자 명인과의 대담을 통해 신민요의 역사적 의미와 곡에 대한 해설을 심도있게 풀어낸다. 이번 무대는 신민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조명하며, 옛 시절의 향수와 새로운 세대의 발견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