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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60분
유료
8세 이상 관람가
새롭게 창조되고 확산되는 뿌리의 음악
양금과 신민요병창, 디아스포라를 감각하다!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주목한 음악의 디아스포라적 속성은 음악적 뿌리의 정체성과 이주하고 교류하며 다양성이 더해지고 새롭게 창조되는 창조성에 있다. ‘윤은화의 양금로드’와 ‘지순자의 신민요’는 이러한 디아스포라의 음악적 속성을 감각할 수 있는 2025 소리축제의 기획공연이다. 양금이라는 악기가 한국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그리고 지영희 성금연 신민요의 맥을 잇는 지순자 명인의 신민요 무대까지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무대를 올해 소리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시대와 예술, 문화를 넘나든 양금로드
고대 페르시아부터 한국에 이르는 긴 여정
‘양금(洋琴)’은 한국의 전통 악기 중 유일한 줄때림[打絃] 악기이다. 사다리꼴의 몸통에 쇠줄을 올려 대나무로 만든 채로 친다. ‘서양에서 온 금’이라는 뜻으로 서양금, 구라철사금이라 불렀다. 그 이름에서부터의 고된 여정이 느껴지듯 양금은 고대 페르시아, 오늘날의 이란에서 시작된 악기이며 십자군 전쟁을 계기로 유럽에 전해져 덜시머(Dulcimer)가 되었고, 18세기경 중국을 거쳐 마침내 한국에 이르렀다. 이번 공연은 양금이 걸어온 이 긴 여정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이란 산투루의 고요한 울림에서, 유럽 덜시머의 정열, 중국 양친의 화려함을 거쳐 한국 양금의 궁중음악, 산조, 민요, 굿, 그리고 현대음악까지 시대와 문화를 넘나들며 빚어낸 소리의 궤적을 따라가 보자! 독보적인 양금 연주자 윤은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양금 로드’는 소리의 공유를 넘어 역사와 감성, 전통과 현대를 잇는 깊은 음악의 여정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