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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하는 고잉홈프로젝트
전북CBS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한 무대가 2025 소리축제를 찾는다.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이름 있는 음악가들이 모여있는 팀 고잉홈프로젝트와 새로운 예술적 영역에 대한 도전을 아끼지 않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만남! 함께이면서도 각자가 빛나는, 음악으로 하나가 되어 선보이는 감동적인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할 수 있겠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c단조, 작품번호 35 (23분)
D. Shostakovich: Piano Concerto No. 1 in c minor, Op. 35
Ⅰ. Allegro Moderato
Ⅱ. Lento
Ⅲ. Moderato
Ⅳ. Allegro Con brio
스물다섯의 젊은 쇼스타코비치가 발표한 이 피아노 협주곡은, 전통적 협주곡의 형식을 비틀고 유머와 풍자, 날카로운 리듬으로 가득 차 있다. 이 곡은 독특하게도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으로 구상되었다가 점점 피아노가 중심이 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는데 악기 간의 긴장감 넘치는 대화는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져 기발하고도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만들어낸다. 고전 양식을 능란하게 차용하면서도, 사회에 대한 풍자와 젊은 작곡가의 반항적 에너지를 녹여낸 이 협주곡은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언어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다.
INTERMISSION (15분)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e단조, 작품번호 95 '신세계로부터' (45분)
A. Dvořák :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From the New World'
Ⅰ. Adagio-Allegro Molto
Ⅱ. Largo
Ⅲ. Scherzo. Molto Vivace
Ⅳ. Allegro Con Fuoco
드보르작이 뉴욕 음악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미국에서 작곡한 이 교향곡은 '신세계로부터'라는 부제처럼, 구대륙과 신대륙의 정서가 절묘하게 교차한다. 흑인 영가와 아메리카 원주민의 선율적 특징을 체코 민속음악으로 흡수한 드보르작은, 이 작품에서 미국적 정서를 반영하면서도 고국에 대한 향수와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웅장하고 서사적인 제1악장과 목가적인 제2악장, 생동감이 가득한 스케르초의 제3악장에 이어 작품은 이 모든 정서를 담아 폭발시키는 제4악장으로 마무리된다. 이 교향곡은 순환형식의 구성으로 듣는이로 하여금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숙함을 내세우며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만의 음악 언어를 완성해낸 작곡가의 선언을 담아 오늘날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교향곡 중 하나이다.
※ 프로그램 구성 및 순서, 소요시간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