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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14호]

외로운 솔로에게 권하는 감미로운 공연…수자나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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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음악에 몸을 맡기면, 혼자여도 외롭지 않아~!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문을 연지 벌써 4일째, 그 열기는 극에 달하고 다같이 흥겹게 'UP GO'놀고 있는데, 나 홀로 외로워 찬 바람 거세가는 가을 밤에 몸서리 치는 솔로들이여! 그대 아무리 혼자일지언정 그 감미로움에 푹 빠져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줄만한 공연을 추천한다. 라틴 아메리카의 전설이 된 보컬리스트 수자나 바카. 연인과 떨어져 쓸쓸한 당신! 인연을 아직 만나지 못해 외로운 당신! 모두 '이리오너라'~

수자나바카는 아프리카의 혈통을 이어 받은 아티스트로 페루의 음악전통과 아프리카의 음악전통을 결합해 '아프로페루비안' 음악을 부활시킨 아티스트이다. 최근엔 페루 최초의 여성 문화부 장관이 되어 국제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5월 발매된 신보 'Afrodiaspora' 를 들고 소리축제를 찾은 그녀. 중후한 목소리로 감정에 호소하는 남미의 많은 디바들과는 달리 수자나 바카는 기교 있으면서도 담담하게 감정을 절제하는 목소리로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수자나 바카의 음악을 듣는 시간만큼은 외로움에 울적한 솔로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리듬에 몸을 맡겨 보길 권한다. 부드러운 와인 한잔 보탠다면 더할나위 없이 최고! 어느새 분위기에 취해 낭만을 흠뻑 느끼는 멋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늘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현장 판매분이 모두 매진되기 전에 서둘러 공연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


by 소리천사 상훈

윤손하&우쿨렐레피크닉 / 하늘이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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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릿하면서도 청량한 鉉(현)의 어울림의 세계로…윤손하&우쿨렐레피크닉


여릿하면서도 청량한 鉉(현)의 어울림의 세계에 빠져보자. 지상천국 하와이를 대표하는 악기 '우쿨렐레'의 소리를 중심으로 음악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밴드 '우쿨렐레 피크닉'과 최근 방송에서 우쿨렐레 연주모습을 선보여 화제가 된 윤손하의 무대. 이들의 연주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을 수놓는다.

높고 짙은 가을 밤 아래를 물들인 현의 하모니, 그 낭만적인 자리에 당신을 초대한다. 야외공연장의 차가운 바닥으로부터 냉기를 막아줄 방석은 소리축제에서 선물로 드리니, 내 옆자리를 채워줄 소중한 사람만 있으면 최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보장한다.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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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주인공 리틀 박정현…하늘이밴드가 소리축제에 뜬다


리틀 박정현이 소리프린지 무대에 뜬다. SBS 스타킹에 출연해 타고난 끼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화제의 주인공, '오하늘'이 보컬로 있는 하늘이 밴드의 이야기다. 어린 소녀의 감성과 발랄함, 매력적인 보이스와 노련한 밴드 연주의 어울림이 종합선물같은 무대가 펼쳐진다.

▶ 전주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사거리 특설무대 15:00

각양각색 알짜배기 소리프린지 공연…김샛별ㆍ대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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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일요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 4시 30분


이것이 과연 무료공연일까? 어쩌면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공연들이기에 무료라는 이름이 붙여진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없는 깊은 공연들!

홍대에서 소리축제 현장까지 한 걸음에 달려와준 홍대 싱어송라이터 김샛별씨!

김샛별씨의 잔잔한 음색을 듣고 있으니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모두들 그녀의 목소리에 빠져 들었다. 그녀의 목소리 덕분에 그녀의 노래 제목처럼 가슴에 '가을 바람'이 불어 들었다.

우리소리축제에 '우리소리'가 빠질 수 없지 않은가? 원장현류 대금산조합주를 공연한 효자문화의집 대금마을의 공연이 이어졌다. 대금의 시원하고 날카로운 소리가 마치 가을 바람의 차갑고도 시원한 느낌같았다. 공연중에 불어오던 가을바람과 어울리는 매력적인 공연관람이었다. 이것이 정말 무료공연인가?!! 남은 소리축제 기간 동안 전혀 무료하지 않은 무료공연함께하시길!

by 블로그 기자 김미림

오늘의 기자회견 & 리뷰

오늘의 '기자와의 대화'


21:00 전후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 프린지공연 <윤손하&우쿨렐레 피크닉>

자유로운 현장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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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일요일 _ 해외초청팀 기자회견]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프레스센터

(참석자 : 디에고 게레로(Diego Guerrero, 퍼커션 '라슬린')


디에고 게레로 자기 소개

나는 스페인 남부지방의 안달루시아 출신인데, 안달루시아는 플라멩코의 탄생지이다. 아시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고 그래서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모든 것이 신선하다. 현재 축제를 아주 즐기고 있는 중이다. 내가 한국에 가져온 음악은 안달루시아의 플라멩코와 쿠바의 전통적인 음악을 혼합한 음악이다.

어제 1차 공연에서 총 일곱 개의 곡을 했는데 그 중 쿠바 전통 음악과 플라멩코 음악이 포함되어 있다. 내 음악을 들으면 춤을 추고 싶어질 것이고 몸을 맡기다 보면 쿠바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에서도 전통음악 판소리에 대해 젊은 세대들의 감흥이 적다. 쿠바, 스페인의 전통음악을 하는데 그 나라 젊은 사람들의 전통 음악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당연히 스페인 젊은이들도 비트가 강하고 화려한 음악을 좋아한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음악인 플라멩코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전통음악을 원하는 젊은이가 있느냐 없느냐 보다 그 비중이 적기에 더 대중적인 현대 음악들에 비해서 음반사, 관계자들의 관심이 적다는데 아쉬움이 있다.

Q.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통적인 우리 소리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려는 사람들의 고민의 산물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소리축제 곳곳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고 축제에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좋다. 처음이라 모든 것이 신선하고 낯설다. 내가 맡은 공연도 무사히 마치고 시간이 될 때 마다 축제 곳곳에 가서 즐기고 싶다.

또한 무대, 음향 시설 등이 훌륭해서 공연하기에 좋았다. 사람들도 친절했다. 내일은 사물광대와 공연이 있으니 그 공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10월 2일 일요일 _ 장재인]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분장실

(참석자 : 장재인)

Q. 어제 개막공연 참여 소감을 말해달라.

재밌었다. 특히 '만요'가 재밌었다. 원래 만요에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내가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설레며 준비했다. 뒤에서 연주해준 SMFM의 실력도 굉장해서 사운드가 꽉 찬 느낌이었다.

Q. 국악기와 결합한 무대에 있어 아쉬운 점은?

처음에는 염려되는 부분이 있었다. 혹시나 국악기의 사운드가 많이 튈까봐 걱정했다. 그런데 합주를 해 봤을 때 정말 감탄했다. 생각 외로 너무 잘 어우러졌다.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국악기에 대해서는 그냥 신선한 악기가 함께한다는 느낌이었을 뿐, 낯선 느낌은 없었다.

Q. 개막공연에서 그 동안의 장재인씨의 음악적 성향이나 장르와 상반되는 장르를 선보인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어려운 점은 없었다. 나는 원래 다양한 장르에 관심이 많다. 특히 최근에 만요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앨범도 구입하고 찾아보던 차였다. 마음을 두었던 장르를 맡게 되어 재미있게 진행 할 수 있었다.

Q. 오늘 공연 부분에 대해 말해 주고 출연진들과 김형석 집행위원장이 장재인씨의 공연 부분에 대해 주문한 부분이 있는지?

제게 주어진 범위에서 역량껏 해보라고 했다. 합주하는데 해금, 대금, 소금, 장구 등 국악기들과 같이 연주하다 보니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풍부한 사운드를 느꼈다. 정말 재밌고 맛깔나는 소리였다. 개막공연에서 보여드린 모습은 이제껏 제가 해보지 않았던 장르의 음악이었는데 오늘은 원래 익숙한 제 모습과 노래를 위주로 보여줄 것이다. 한국의 재즈인 만요와 실제 서양 재즈를 결합해 재미있는 사운드를 들려드릴 것이다.

오늘의 날씨 &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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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기온 19도 최저기온 5도. 가장 심한 일교차가 예상되는 소리축제 넷째 날이다. 감기 걸리기에 딱 좋은 날씨. 낮에 아무리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도 밤까지 공연을 즐기실 분들은 두툼한 겉옷을 꼭 챙겨야 한다.

감기 예방에는 목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최고!! 얇은 머플러 하나쯤 더 준비하면 공연 관람 준비 이상 無!!

특히 한옥마을 향교에서 8시 30분에 열리는 <사물광대>의 공연을 관람하실 분들은 마음껏 들썩일 건강한 양쪽 어깨와 가벼운 마음도 덤으로 준비하시길!!

오늘도 하늘이 도와주는 여러분의 '소리축제 즐기기'.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