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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 50호]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 개최! 해외초청 공연 증가, 36개국 260여회 공연 다채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지난 8월 5일(월) 12시 ‘2013 프로그램 발표회’를 갖고 올해 축제의 중점추진방향 및 예년에 비해 달라지는 점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확정된 라인업을 공개했다.
박칼린ㆍ김형석 집행위원장과 박재천 프로그래머를 중심으로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프로그램 발표회’는 4박 5일 동안 성대하게 치러질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이 소개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0개국이 늘어난 36개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50개 프로그램에 260여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올해 소리축제는 전통공연이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대폭 늘어났으며, 지역 연계 프로그램의 확대와 더불어 야외공연의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화된다. 또한 관객과의 소통 및 참여형 프로그램도 더욱 증가한다.


2013 주목 Point


● 개막공연을 기존 갈라쇼 방식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세계 여성보컬들의 연합공연으로 글로벌화 
- 한국의 전통음악을 월드뮤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음악작업과 가능성 제시, 유튜브 업로드를 위한 동영상 확보와 새로이 창작된 곡들은 레파토리화한다.


●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세계축제로서의 기반 확충
- 사이먼 브로튼/송라인즈 편집장, 제랄드 셀리그만/워맥스 창립위원, 보르네오월드뮤직엑스포 감독 등 자문
- 캐나다 퀘백 문화부(주한몬트리올 대사 협조) 및 언론의 적극적 협조
- 싱가폴, 인도, 중국, 홍콩의 전통 및 월드뮤직 프로듀서의 적극적인 지원


● 동시공연(더블빌) 형태의 공연 도입
- 2개 팀의 연주단을 하나의 공연으로 결합 다양한 공연 감상 기회 제공
- 연주자간 네트워크 형성 및 상호 교류 기회 확대(한국음악+월드뮤직)
   바이날로그(한국)&뮤지카쉬(헝가리) 
   여류 앙상블(이지영, 김성아, 허윤정) & 쿠드쉬 에르귀너 트리오(터키&시리아)
   마사라(일본 월드뮤직) & 파투마타 디아와라(말리 월드뮤직)
   정가(강권순, 김병오) & 범패(인묵스님 일행)

● 소통 및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관람객 만족도 제고
- 월드뮤직 워크숍 활성화 : 해외 연주자들의 음악과 몸짓을 함께 배우며 어우러지는 기회
- ‘나도야 소리꾼’ 첫 시도 : 국내외 아마추어 판소리 애호가들의 경연대회
- ‘어린이 소리축제’ 강화 : 판소리 스토리박스에 가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확대



전년도 대비 달라진 점


월드뮤직에 능통한 프로그래머 영입을 통한 프로그램 내실화
- 개막공연 및 주요공연 프로그램 보강

국악 대중화의 안착
- 국악에 대한 일반인의 친밀도를 높이고 잠재된 국악 마니아 육성
- 아마추어 국악인들의 경연(나도야 소리꾼) 추진, K-pop과의 적극적인 접목(김형석 with friends) 등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연계 프로그램 강화
숨조형연구소, 전라북도 14개 시군 생활문화예술동회, 한옥마을보존협의회, LH공사(익산, 군산), 문화이용권사업단, 술박물관, 삼도헌, 부채문화관, 남부시장 청년몰 레알뉴타운, 남부시장번영회, (사)이음, 보따리단, 여명카메라박물관, 국악방송, (사)아이엠, 라디오스타, 레드제플린, 딥인투

해외초청공연의 2배 증가
- 36개국 170명의 아티스트 참가(‘12년 18개국 70명)
- 한아세안센터와 협력을 통해 10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축제’ 유치

국악인재 양성을 위한 고른 무대 기회 제공
- 전북어린이국악관현악단, 전주예중, 남원국악고, 전주예술고 등 약 80여명이 참여하는 ‘청소년국악잔치’ 첫 도입
- 대학생 참여 폭을 넓힌 ‘대학창극’ 확대
- 국악 인재를 배출하는 ‘꿈나무 소리판’ 운영

‘야외무료공연’의 다양화 및 공연수준 업그레이드
- 지역의 대표적 풍물명인(유지화, 나금추, 류명철, 이명훈 등)들이 참가하는 ‘풍물한마당’ 기획.
- 수준 높은 국내외 초청공연의 다양한 배치 : 여성연희단 노리꽃, 훌(wHool), THE 메아리, 피플코리아 ,히노가미오토메타이코 소우(일본), Waway Saway&Talaandig Band(필리핀), 사트리아댄스(인도), 키르기즈스탄 등

감성적인 선율과 웅장한 사운드의 '클래시컬 팝 록' 밴드 <네미시스>


화려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는 클래시컬 팝 록밴드 '네미시스'. 음악에 대한 풋풋한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유쾌한 다섯 남자! 지난해 소리축제의 <소리클럽> 공연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들만의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음악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감성적이고 섬세한 멜로디 라인에 웅장하고 강렬한 록 사운드를 추구하며 틀에 박히지 않은 새로운 시도들로 음악의 다양성을 선보이고 있는 그들. 대중성을 잃지 않은 채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잘 표현해내고 있는 것 역시 '네미시스'만의 방식이다.
올해는 음악에 대한 많은 고민들 속에서 새롭게 3집 앨범 Part2 'Dream'을 발매하고, 전국 투어 등을 통해 음악과 공연을 선보였다. 음악을 통해 꿈을 꾸고 더욱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홍대 클럽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대에서 계속 만나볼 수 있겠다.


Q. 홍대 인디씬에서 10년 이상 활동을 해왔고 지난해에는 해외에서까지 초청을 받았는데요. 오랫동안 팀을 유지하며 함께 음악을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을까요?
오랫동안 함께 하다 보니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저절로 높아진 것 같아요. 그것이 팀을 유지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서로의 성격을 잘 알다보니 다툼이 줄어들고, 이제는 논쟁이 생겨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가 되어서 팀을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네미시스>가 추구하고 있는 음악적 색깔은 무엇이며 <네미시스>에게 음악과 공연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풍부한 스트링 사운드가 강조된 섬세하고 아름다운 화성과 멜로디를 살리면서도 록밴드의 강렬함을 함께 표현하는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클래시컬 팝 록'을 추구하고 있지요. 
저희에게 공연은 '우리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하고 직접적으로 교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듣는 분들이 보내주시는 에너지를 저희도 그대로 받고 다시 돌려 드릴 수 있으니까요.  


Q. 2010,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무대를 함께 했는데 어떠셨나요?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소리축제를 소개해 주신다면?
작년 소리축제 무대는 관객들이 굉장히 많았고 분위기나 반응도 좋아서 즐겁게 공연을 할 수 있었는데요. 소리축제는 다른 공연에서는 접해보지 못하는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같은 참가자인데도 재미있고 흥분되는 축제였습니다.
보통의 음악 페스티벌과 다르게 세계의 다양한 음악이 함께 공존하고 음악적인 넓이가 느껴지는 좋은 축제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Q.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어떤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나요? 축제 성공기원 메시지도 한마디!!

전북 14개 시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와 협약 맺어.. 소리축제, 지역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확대


소리축제는 8월 1일(목) 오후 3시 전라북도 14개 시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와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상호간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전라북도 시, 군을 끌어안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소리축제가 생활문화예술동호회와 함께 할 프로그램은 ‘소리주막’. 이번 협약은 소리축제가 지역민들과 함께 축제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겠다. 또한 전북 14개 시군의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프로그램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고, 함께 즐기며 어우러질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소리주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옛 주막의 마당 모습을 재현해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각 시군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관객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더욱 풍성한 축제로 만들어 갈 예정. 김제시, 군산시, 익산시, 전주시, 정읍시, 고창군, 무주군, 부안군, 순창군, 완주군, 임실군, 장수군, 진안군 등 14개 시군 동호회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무대, 더욱 소리축제가 기대되는 이유다.

뜨거운 여름날, 열정과 열정이 만났다! 자원봉사자 소리천사 팀별 1차 세부교육 진행


폭염주의보가 내린 뜨거운 여름날에도, 갑작스레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소리천사들의 열정은 식지 않는다. 7월 23일(화)부터 시작된 소리천사 1차 세부교육! 적극적인 모습으로 교육에 임한 소리천사들과의 교육 현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6월 전체교육에 이어 소리천사들과 만나는 두 번째 만남. 프로그램, 홍보기획, 행사운영, 행정지원팀 등 각 팀별 세부분야로 나누어 진행된 교육은 소리천사들이 지켜야 할 소양교육과 더불어 올해 축제 프로그램, 각 분야의 기본업무와 행사장 위치, 공간의 기능, 현장대응 능력 기르기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또한 올해는 각 팀별로 미션들을 주고 함께 수행하게 함으로써 교육효과를 높이고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2차 세부교육은 8월 중에 있을 예정이며, 1차 교육보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우리 음악이 역동적인 이유는? 바로 장단 때문? 다양한 장단 가락으로 알아본 '국악의 법칙'


학창시절에 한번쯤 배웠던 것 같긴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 생각이 날듯 말듯 한 국악 장단? 절대 어렵지 않아요! 소리축제 공식 블로그 소리타래(http://blog.sorifestival.com/category/알수록%20깊어지는%20소리이야기?page=8)에 소개된 우리 음악의 장단.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된 내용을 통해 어떤 장단들이 있는지 눈여겨보고 직접 감상해보자!

첫 번째는 굿거리장단 '덩 기덕 쿵 더러러러 쿵 기덕 쿵 덕'. 우리나라 굿 장단의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형태 중에 하나이다. 민요 중에는 쾌지나칭칭나네, 뉠리리야, 한강수 타령, 몽금표 타령, 나물 타령 등이 있다고 한다. 우리의 귀에 가장 많이 익은 굿거리장단의 민요 '쾌지나칭칭나네'를 국악인 김영임의 구성진 노래로 만나보자!



두 번째는 자진모리장단 '덩 덩 덩 덕쿵덕'. 자진모리는 자주 몰아가는 장단이라는 뜻으로 판소리, 산조, 농악, 무가에 쓰이는 장단이라고 한다. 강강술래, 액맥이 타령, 자진뱃노래, 자진방아타령, 자진강강술래 등에서 들어볼 수 있다고. 이 중 여성민요그룹 '아리수'가 부른 신나는 '액맥이 타령'을 통해 활기 넘치는 자진모리장단을 감상해보자!



세 번째는 중모리장단 '덩쿵덕쿵덕 덕덕쿵쿵덕쿵 쿵'. 판소리와 산조에 쓰이는 장단으로 중간 속도로 몰아가는 장단을 말한다. 빠르기에 따라 다르게 불리기도 하는데 산조에서는 평중모리를 쓰며, 판소리에서는 느린중모리, 평중모리, 단중모리를 쓴다. 중모리 장단이 쓰인 판소리 대목 중 가장 유명한 '춘향가'의 '쑥대머리'를 안숙선 명창의 소리로 들어보자!



네 번째는 휘모리장단 '덩 덩 쿵 덕쿵'. 자진모리장단을 더욱 빨리 연주해서 만들어진 이 장단은 음악이 빠르며 씩씩하고 격렬한 느낌을 준다. 주로 판소리와 산조 등의 민속악에 쓰이다고. 90년대 휘모리장단을 사용한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막혀'는 흥보가를 편곡한 것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빠른 장단으로 된 '흥보가 기가막혀'의 후렴 부분이 어깨를 들썩들썩하게 했던 이 노래! 그 흥겨움 속으로 빠져보자!

바람결 따라 대나무 속에서 피어나는 청의 떨림.. 유연하면서도 장쾌한, 부드러우면서 힘이 넘치는 '대금'


사락사락~! 듣고 있으면 마치 대나무 숲에 앉아 바람결에 부딪히는 잎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국악기 '대금'.
소리축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orifestival)에는 '천하를 다스린다고 해서 만파식적이라고도 불리는 악기 대금' 이라는 글과 함께 지난해 소리축제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했던 원장현 명인의 대금 연주 영상이 소개되었다.
'대금'은 정악과 민속악에서 많이 사용되는 악기이며 중금, 소금과 함께 삼죽(三竹)의 하나로 신라시대 때부터 연주되어 온 우리나라 고유의 관악기이다. '젓대'라고도 불리며 바람을 불어 넣는 취공(吹孔)이 한 개 있고 지공(指孔)이 여섯 개 있다. 대금의 소리는 부드럽고 아름다우면서 차분하다. 또한 장쾌한 음색을 내며 흥이 나고 힘찬 것이 특징이다.
원장현 명인의 대금연주를 통해 대금의 변화무쌍하고 다채로운 음빛깔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깊이 있는 연주에 담겨진 음의 떨림과 호소력 짙은 소리가 대금의 다이내믹함을 선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