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멩코의 21세기형 진화. 현란한 테크닉의 기타 연주
기타리스트 후안 카르모나의 현란한 테크닉과 기타 연주가 관능의 감성을 흩뿌리며 관객들을 이국의 거리로 안내한다. 우리와 먼 거리를 둔 음악처럼 보이지만, 마음의 귀를 열고 듣다 보면 누구든 그 특별한 정서에 매료돼 이내 고동치는 맥박을 느낄 수 있다. 기타리스트 후안 카르모나가 처음 음악계에 등장한 것은 1980년대 말. 당시의 그는 플라멩코의 오랜 전통이 남긴 핵심과 강점을 모두 체득한 차세대 선두 주자로 평가 받았고, 여러 경연을 통해 이미 준비된 연주자임을 입증해냈다. 프랑스와 스페인을 오가며 완성된 그의 음악은 자연스럽게 재즈와 클래식 등 다양한 영역과 교류하게 됐으며, 1990년대 들어서는 미노 치넬루, 알 디 메올라 등 재즈와 월드 뮤직의 내로라할 만한 여러 세계적 명인들과 협연을 하기에 이르렀다.
[개막공연] Sori from the world 9.29(목) 19:30 모악당
9.30(금) 놀이마당
한국의 진한 보컬 '판소리'와 프랑스 '재즈'의 콜라보
한국의 보컬 판소리와 프랑스 재즈의 놀라운 컬래버레이션. 새로운 음악, 한불 양국의 융화가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낭코'는 프랑스 '낭트' 지역에서 열리는 '한국의 봄' 축제의 컨셉을 음악으로 구현한 상징적인 첫 작업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한국의 봄' 축제에서 프랑스 내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또 한국의 예술가들과 유럽 현지 예술계를 연계해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 공유를 통해 탄생했다. 판소리 조주선의 보컬과 낭트에 거주하는 거문고 연주자 이정주, 그리고 프랑스 재즈 연주자들이 함께 시작한 콜라보 프로젝트다. 작사와 작곡, 편곡을 직접 담당하며 2014년 녹음을 진행하고 데모 앨범을 발매했다. 최근에는 레이블 'Daktari Music'에서 정규앨범을 준비 중이다.
10.3(월) 17:00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무료
사라진 역사를 노래하는 신비로운 목소리
신비로운 하이톤의 성스러운, 매우 귀한 보컬 스타일. 여기에 아코디언과 피들, 기타가 엮어내는 신비로운 사운드가 관객들을 매료한다. 얀-펑슈 케메네르가 구가하는 보컬 스타일은 프랑스 서부 해안의 한 지역 브레통(Breton)에서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오늘날 브레통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인구는 세계적으로 50만명이 채 되지 않는다. 우리는 얀 펑슈 케메네르의 노래를 통해 아직 생명의 끊을 놓지 않은 소중한 역사의 유산을 만나는 셈이다. 오래도록 미래 세계와 교류해 온 영화 속 고대 신전의 어느 제례를 떠올리게 하는 음악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개막공연] Sori from the world 9.29(목) 19:30 모악당
[월드뮤직빅파티] 10.1(토) 19:30 야외공연장
존중의 미학으로 완성된 융합의 소리
북아프리카 토속 리듬과 영미권 팝음악, 주술적인 아우라까지 갖춘 매력적인 연주 팀. 끊임없는 이종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양태의 음악을 생산해 내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로조만의 음악 언어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나라의 창작 국악 그룹 들소리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두 그룹의 협업은 만남 그 자체로도 하나의 감상 포인트가 될 텐데, 무엇보다 로조의 폭 넓은 흡수력이 우리 고유의 장단을 어떻게 그들의 어법 안에 녹여낼지 지켜보게 한다.
[월드뮤직빅파티] 10.1(토) 19:30 야외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