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에 판소리는 무엇인가. 2016전주세계소리축제는 새로운 시대의 명제 앞에서 망설임 없이 ‘지금, 여기, 세계와 소통하는 음악’임을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한 시도를 펼칩니다.
'자발적 향유'보다는 '계승의 의무'에 더 가까워진 판소리. 올해 소리축제는 다시 판소리를 일으켜 세워 가장 눈부시고 귀하게 우러르게 할 소리축제의 진정한 '안방마님'으로 판소리를 주목합니다.
이 귀한 안방마님이 때로는 비주얼 시대를 압도하며 런웨이를 걷는 '스타'로 관객들과 만나고, 때로는 세계 여러 전통음악을 불러 모아 판소리와 더불어 주거니 받거니 푸지게 어우러지며 '지금, 여기, 우리 모두가 향유하고 열광하는' 장르로 중심에 세우고자 합니다.
올해의 주제 '세상의 모든 소리'는 판소리가 중심에 서서 세계음악과 어떻게 하모니를 이루고 리드해나가는지, 그 가능성을 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