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
만보와 별별머리는 전통 연희 중 ‘탈놀이’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동물 탈을 중점적으로 활용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이를 비롯해 한국의 전통 탈 놀이에 등장하는 친숙한 동물인 사자, 학, 원숭이 등의 동물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감동까지 선사하는 유쾌하고 진지한 작품.
<광대생각>
광대생각은 어린이를 위한 연희작품 개발을 목적으로 2013년 설립되었다. 전통연희의 현대적 창작을 지향하는 연희집단 The 광대의 역량을 밑거름으로 삼는다. 그간 창작과 함께 꾸준히 교육사업을 진행해오면서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전통연희 콘텐츠 생산을 꿈꿔왔다. 미래의 관객인 어린이. 이들이 반색하고 환호할만한 창작연희극을 만들고 싶은 뜻이 모여 광대생각의 첫걸음이 시작되었다.
<줄거리>
‘만보와 별별머리’는 사자다리 ‘만보’가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머리를 찾아 사자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옛날, 아직 모든 생명들이 자기 모습을 갖추지 못한 시절이 있었는데, ‘만보’는 머리 없이 다리만 가지고 태어났다. 만보는 자신도 다른 동물들처럼 머리를 갖고 싶어 한다. 만보는 자신의 짝이 되어줄 머리를 찾아 신장수를 앞세워 길을 떠난다. 길에서 날짐승, 길짐승, 물짐승 온갖 동물들을 만나 자신의 반쪽이 되어줄 수 있는지 묻는다. 하지만 산과 강을 다니며 만나게 된 그 어떤 머리도 만보의 짝이 돼주지 않는다. 심지어 밑동 없는 나무를 머리삼아 올려보기도 하고, 뜻하지 않게 잡귀머리가 달라붙어 잡귀의 다리로 살아갈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그러다 만나게 된 사자머리 ‘딱딱’. 마침내 짝을 맺은 사자다리 만보와 사자머리 딱딱은 서로 반가워하며 백수의 왕 사자의 위용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