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와 무용, 비보잉으로 엮은 이색 콘서트
세대를 불문,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방위적인 공연이 있다.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공연 '콘서트 춘향전'. 콘서트 춘향전은 축제의 주제인 '이리 오너라 Up Gp 놀자'의 원전인 춘향전의 줄거리를 차용한 이색 콘서트이다.
'판소리를 콘서트로 본다면?' 1인의 창자와 고수의 반주라는 단순한 형태로 인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판소리를 다양한 음색과 볼거리로 재연하여 좀 더 흥겹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공연이다.
'춘향전' 중에서 누구에게나 익숙한 춘향과 몽룡이 처음 만나는 '단오풍정'부터 '암행어사 출두'부분 까지는 퓨전국악과 국악관현악으로 전개하고 주요 대목마다 판소리 독창과 입제창, 무용, 비보잉 등이 적재적소에 선보인다.
공연의 서곡과 주요 흐름은 50인조의 전주시립국악단이 끌고 가며 가요와 판소리 보컬을 주축으로 재기발랄한 음악을 통해 대중가요와 국악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가진 Band 'AUX'가 주요 대목마다 등장해 박진감 있는, 때로는 분위기 있는 음악을 풀어낸다.
이 외에도 전라북도 도립무용단이 살풀이, 화관무, 창작무용 등을 펼쳐 화려한 볼거리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지난해 한 공연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가 된 국악계의 프리마돈나 박애리와 춤꾼 팝핀현준은 현대판 춘향과 몽룡으로 분해 사랑가와 암행어사 대목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최근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광대 '남상일'은 신임사또 변학도에게 기생들을 소개하는 대목을 특유의 기지와 재치로 흥겹게 풀어낸다. 국립창극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가 전주에 자리잡고 최근까지 전라북도 도립창극단의 단장으로 활동해온 김영자 명창은 월매로 변해 남상일과 함께 입제창으로 어사 상봉부분에 출연한다. 놀애 박인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는 창작판소리꾼 박인혜는 독특한 창작곡 이별가를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의 여러 아티스트들이 펼쳐내는 가지각색 모습. 가족과 함께하는 이들에게 나눌 수 있는 깊은 공감대를 선사할 것이다.
▶ 10월 4일(화) 19:00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 1만원
야외공연, 각종 체험부스, 전시부스가 한 가득인 전주세계소리축제! 관객 여러분, 날씨정보 꼼꼼히 확인하여 최상의 여건 속에 축제를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에 축제기간 날씨 정보를 모았다.
화려한 개막! 축제 시작일은?
9월 30일 금요일 / 최저기온 17도, 최고기온 20도
아뿔싸! 비가 조금 내린단다. 하지만 너무 걱정 마시길. 우비 챙겨 입고 비를 맞으며 야외 공연 한 편쯤 즐기는 것도 한가을 밤의 낭만 아니겠는가. 오직 즐길 몸과 마음! 그것이면 충분하다.
축제 기간!
10월 1일~10월 4일, 토요일~화요일 / 최저기온 9~11도, 최고기온 19~20도
하늘이 당신의 축제 관람을 돕는다.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화창한 날씨가 축제 기간 계속될 예정이다. 다만 조금 쌀쌀함이 예상 되고 큰 일교차가 예상되니 두툼한 외투 준비하시길. 특히 밤에 야외 공연 관람 예정인 분들은 채비 단단히 하여 즐겁게 공연 관람 후 감기 손님 맞는 일은 없길 바란다.
타고난 글감각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홍보 마스터 김회경 팀장.
언뜻 보면 그녀는 태풍 같다. 전방위로 뛰며 상식 이상의 업무를 처리해 내는 모습을 보면 그녀를 중심으로 태풍이 몰아치는 것만 같다. 하지만 한 발자국만 다가서면 그녀는 '태풍의 눈'이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업무 처리 과정 중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섬세함을 놓치지 않으며 찬바람 스치는 가을밤의 방문도 세밀하게 반길 줄 아는 감성의 소유자다.
홍보라는 일이 결국은 사람의 마음을 설득하는 과정. 김회경 팀장 본인은 축제, 홍보 모두 무한 서비스 정신을 요구 하는 일이기에 끊임없이 자신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힘들다 말한다. 하지만 인간 감정선의 흐름에 있어 누구보다도 예민함을 가진 그녀에게 홍보팀장 일은 '또 다른 나'가 아닌 '숨겨져 있던 나'를 끌어내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소리축제가 가진 의미와 미래적 가치를 누구보다 높게 평가해 1회부터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왔다는 김회경 팀장. 그렇기에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뛰어 들었지만 축제 현장은 정신을 쏙 빼 놓는 치열함의 현장이었다. 치열함 속에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자신의 무한 가능성을 개발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축제만의 '희열을 만들어 내는 화수분'이라고. 덕분에 나도 모르는 새 또 다른 내년을 기다리고 있단다.
허나 내년은 내년이고 2011 소리축제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 처리해야 할 많은 일들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이런 저런 걱정에 매일 밤 잠도 잘 못 잔다. 부디 무탈하고 순조롭게 잘 치러지기만을 정화수라도 떠 놓고 매일 기도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소리축제 전 직원이 온 힘과 마음을 쏟아 준비하고 있는 만큼 4박 5일간 펼쳐질 현장의 짜릿함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관객과 나누고 싶은 것이 현재의 유일한 소망이라면 소망이다. 적당한(반드시 적당한) 취기와 좋은 벗, 누군가에게 감동받을 수 있는 감성과 열린 마음만 있으면 그 누구라도 축제의 짜릿함 속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 전한다.
김회경 팀장을 사로잡았던 축제의 뜨거움과 감동, 하나라도 더 많은 이와 함께 나누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만을 축제를 이틀 남겨둔 지금, 응원한다.
방송 3사 2011 소리축제 프로그램 집중 조명
틱톡틱톡.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사무국에는 방송사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TV와 라디오에 이르기까지 2011전주세계소리축제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인터뷰 대상자도 조직위원장부터 팀원들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간택(?)'되고 있다. 물론 올해 참여 아티스트들에 대한 조명도 빠지지 않는다.
지난 8월 중순에 있었던 프로그램발표회를 기점으로 소리주 담그기 행사, 콩콩스테레오 공연, 소리천사 발대식 등 축제 준비상황부터 방송의 관심은 뜨거웠다. 특히 지난 8월 TBN 교통방송 '가요데이트'에 출연해 시청률 반등(?)에 공헌한 전주희/이아련/오현모 씨의 활약을 필두로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준비상황,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 올해의 특징 등 기본적인 축제 정보는 물론 독특한 이력의 직원들까지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KBS 1TV 생생3도, KBS 1TV 포커스전북 21, KBS 1TV 문화공감 나비, KBS 라디오 패트롤전북, KBS 라디오 정보큐, KBS 라디오 풍류마을, MBC TV 얼쑤 우리가락, MBC TV 'J', MBC 라디오 손우기가 묻는다, JTV 라디오 '행복발전소', 티브로드 문화가 소식, TBN 교통방송 '가요데이트', 원음방송 '아침의 향기' 등의 프로그램에서 소리축제를 만날 수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다양한 모습들이 전파를 타고 관객들을 불러 모으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