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공연]
안숙선 명창과 100인의 가야금 병창, 성창순 명창과 제자들의
득음의 길, 그리고 오케스트라와 만난 새로운 우리음악
2012년 소리축제의 개막공연은 우리 전통예술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바탕으로 우리 전통음악과 이 전통을 오늘에 맞게 풀어낸 새로운 우리음악을 선보이는 무대다. 판소리, 가야금 병창, 우리 춤 등 예인들이 지켜온 우리 전통 가무악부터 굿과 토속민요까지 수세기를 전해져 온 우리 전통예술의 깊고 풍성한 멋을 뽐낸다. 또한 드라마나 뮤지컬 등에 살아있는 전통의 면면을 21세기의 감성과 사운드로 풀어낸 현대적인 우리 음악들, 여기에 다양한 춤이 어우러져 새로운 우리 소리의 다채로운 양상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성창순 선생과 제자들이 한 명의 명창이 탄생하기까지의 고된 과정을 그려낸 무대를 선보이며,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안숙선 명창과 100인조 대규모 가야금 병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마련된다.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총괄 기획과 연출을 맡은 2012 소리축제의 개막공연은 어제와 오늘 사람들의 삶 속에 내재되어 있는 진정한 ‘우리 소리’의 갈라콘서트가 될 것이다.
1부
첫 무대는 한판의 굿으로 막을 올린다. 액과 잡귀잡신을 물리치며 굿의 시작을 알리는 동해안 별신굿의 문 굿이 닷새간 펼쳐질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서 드라마 대장금 OST중 “오나라”를 비롯해 뮤지컬 명성황후와 피맛골연가와 드라마 선덕여왕, 짝패, 명성황후 등 인기 드라마와 뮤지컬의 삽입곡 중 한국적인 감성과 어법을 이어받은 오늘의 우리 음악들을 전북지역 민간오케스트라인 클나무 오케스트라와, 김수용 등 뮤지컬 배우들과 젊은 소리꾼 정주희, 어린이중창단 예쁜 아이들 등이 들려준다. 여기 다양한 춤이 곁들여져 뮤지컬의 한 대목을 보는 듯 화려한 볼거리를 더한다.
2부
2부는 유금선 명인의 구음과 동래학춤의 멋스런 춤사위로 막을 올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인 성창순 명창은 그의 제자들이 어린 소녀가 혹독한 과정을 거쳐 득음의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무대를 선보이고 전라남도 무형문화재인 우수영 들소리 부녀농요팀의 공연이 이어진다. ‘영원한 춘향’ 안숙선 명창은 오랜만에 가야금 병창으로, 100인조 병창단과 함께 무대에 선다.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100여 분 간 펼쳐질 2012년 소리축제 개막공연은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로 막을 내린다.
▶ 9월 13일(목) | 19:00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 2․3․5만원
[폐막공연] 소리 한 상 가득
신명나는 어우러짐, 화려하게 장식하다! 이색 콘서트로 풀어내는 환상적인 축제의 대미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화려한 여정을 마감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폐막공연’은 주요 출연진이 함께하는 흥겨운 마무리 공연. 1년에 딱 한번, 소리와 음악 그리고 사람 이 세 가지가 함께 공존하고 융합할 수 있는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특별한 무대이기도 하다. 판소리를 비롯한 국악과 클래식, 월드뮤직, 재즈 등이 어우러지는 흥겹고 경쾌한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신명나는 소리의 빚어짐으로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폐막공연’은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연주와 소리꾼, 성악가, 25현 가야금 연주단의 개성있는 연주와 재즈밴드와 국악과의 크로스오버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2012년 소리축제 폐막의 아쉬움과 내년을 기약하는 희망이 담긴 공연이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5현가야금 연주단 ‘청’, 신관웅 재즈콰르텟 등이 출연하고, 임실필봉농악의 흥겨운 풍물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예정되어 있다.
▶ 9월 17일(월) | 19:00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 2만원
이런 퓨전음악극 보신적 있나요?
창작마을 ‘궁리’의 푸짐한 소리 한 상 <비빔밥>
푸짐하고 맛깔스러운 전주의 대표음식 비빔밥. 늘상 잘 놀 궁리, 잘 살 궁리를 하는 창작마을 ‘궁리’가 선사하는 퓨전음악극 <비빔밥>은 과연 어떤 맛일까? 이번 무대는 우리나라의 왕정이 현재까지 이어진다는 설정 아래 <비빔밥>이라는 화두로 어울림, 공감 등을 전하는 퓨전클래식 음악극이다. 성악적 요소에 무용, 해금, 장구, 신디자이저 등 동서양의 악기가 접목된 독특한 공연. 오색빛깔로 어우러진 비빔밥처럼 다양한 악기들이 빚어내는 아름답고 푸짐한 소리 한 상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 9. 13(목) | 19:30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 9. 14(금) | 16:00 |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입구
조명이 꺼진 무대 위, 핀 조명이 한 사람을 비춘다. 관객은 일제히 숨을 죽이고 무대를 바라본다. 아티스트는 기다렸다는 듯 노련하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 때문일까. 일반인에게 예술가는 멀게만 느껴지는 존재.
2012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는 관객과 세계 및 국내 아티스트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기 위해 다양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김일구, 박칼린, 원장현의 마스터클래스가 준비돼 있다. 9월 14일(금) 오전 11시 전주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는 ‘폭포수 같은 판소리, 애절한 아쟁 선율’이란 주제로 김일구 명인의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된다. 같은 날 동 시간대에 전주한옥마을 학인당에서는 박칼린 집행위원장의 ‘뮤지컬 창법’ 마스터 클래스가 열릴 예정. 이어 9월 15일(토) 오전 11시에 전주한옥마을 학인당에서는 ‘대금소리는 깊은 마음의 소리이다’라는 주제로 원장현 명인과의 대담이 이뤄진다.
해외아티스트와의 워크샵도 마련돼 있다. 9월 13일(목) 오후 6시에 복합예술공간 차라리언더바에서는 호주의 유명 재즈 드러머 사이먼 바커의 무비토크&워크샵이 진행되며, 9월 14일(금) 오후 2시에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스페인 플라멩코의 대가 호아낀 루이즈의 댄스 워크샵이 열린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해외 아티스트, 무대와 TV에서만 봤던 국내 아티스트의 인생이야기와 예술적 노하우를 듣고, 간단한 공개레슨도 진행되니 음악에 관심 있는 관람객에게는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워크샵, 마스터 클래스는 호아낀 루이즈(30명 한정)를 제외하고 모두 50명 한정으로 진행되니 서두르시길.
전주세계소리축제 D-1 두둥~! 축제 조직위는 폭풍전야 속에서 ‘기자단을 위한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끝냈다. 기획공연 ‘박재천 Korean Grip Meets the World’의 쇼케이스는 30분 정도 진행되었으며, 박재천의 신명나는 두드림에 맞춰 해외 아티스트들의 즉흥 음악으로 무대는 가득 채워졌다.
재즈 피아노 연주자 미연의 프리스타일 연주와 스페인 플라멩코의 댄서 호아킨 루이즈(Joaquin Ruiz)의 역동적인 몸짓, 한국의 악기(징, 꽹과리)를 활용한 호주 드럼 연주자 사이먼 바커(Simon Narker)의 독창적인 사운드, 아키카츠 나카무라(Akikazu Nakamura)가 선사한 아름다운 선율의 사쿠아치 연주, 몽골 전통창법 흐미의 독특함을 엿볼 수 있는 신츄도린얌의 노래와 마두금 연주까지, 한국의 장단은 모든 음악과 잘 어우러져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기자들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되었다.
각 아티스트들이 연주한 악기의 특징을 비롯해 한국 장단의 리듬화를 통하여 우리 음악의 세계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성황리에 끝난 쇼케이스 덕분에 올해 축제의 성공 예감도 팍팍~! 5일간의 본격적인 소리축제가 이제부터 시작이니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여기서 ◯◯은 무엇일까?
① 강남 ② 한옥
과연 ◯◯의 정답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마련한 페이스북 이벤트. 소리축제 페이스북(www.facebook.com/sorifestival)에 퀴즈의 정답을 답글로 달면 스파라쿠아 전주온천에서 휴양욕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이벤트 기간은 9월 8일(토)부터 16일(화)일까지. 답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25명에게는 전주 스파라쿠아 VIP무료입장권(1인 2매)이 주어진다. ‘좋아요’를 누르는 건 필수. 공유하기를 누르면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당첨자 발표는 9월 18일(화)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를 통해 발표된다.
끼얏호~ 2012전주세계소리축제가 막을 열었다. 13일(목)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300여 회의 소리 한 상! 두근거리는 이 마음을 어찌할꼬. 개막일에 있는 우천 소식도 나의 열정을 가리지는 못한다!
센스 있는 당신이라면 가방 깊숙이 휴대용 우산과 우비를 챙겨 둘 것. 가을밤 추위를 대비해 허리춤에는 가디건이나 바람막이를 두르고, 요즘 유행하는 레인부츠로 마무리한다면 진정 베스트 드레서. 우비를 입고 흐르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뛰고, 지르고, 즐기는 재미는 해외 록페스티벌을 능가할 것. 무엇보다 빼놓지 말아야 할 당신의 준비물은? 축제를 즐길 몸과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길.